(2)특별한 양육법 ; 메타인지에 주목하라!
(2)특별한 양육법 ; 메타인지에 주목하라!
  • 최지연 객원기자
  • 승인 2020.12.14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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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실수를 용납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업코리아=최지연 객원기자]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 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 (Naver 오픈사전)

 

메타인지에 대한 베스트셀러 「메타인지학습법」의 저자 컬럼비아 대학교 리사 손 교수는 EBS 부모특강 0.1%의 비밀에서 “수학 천재는 있어도 인생 천재는 없다.” 라고 했다.

그렇다. 특정한 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모든 분야를 천재적으로 살아내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는 실수라는 이름 붙여진 삶의 과정을 겪는다.

 


◆ 메타인지의 메커니즘이 실수이다.

실수는 나쁜 것이 아니다. 실수를 하면 메타인지가 알아차리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실수를 통해 메타인지를 키워진다.
보통의 엄마들은 실수가 일어나는 상황을 허락하지 않는다. 육아서를 읽고 어떻게 키우겠다고 다짐해보지만 막상 상황에 부딪히면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필자의 첫 아이가 다섯 살 때 일이다. 보통 가정에서 아이에게 주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컵이 아닌 사기 컵을 손에 들고 있었다. 다른 아이가 그 컵을 빼앗겠다고 낚아채는 순간 컵은 공중을 날아 바닥에 내다꽂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 순간 그 아이의 엄마는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렸고 왜 그랬냐고 야단을 쳤다. 나는 아이를 들어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소리쳤다.

“움직이지 마!”

그리고 눈을 마주치고 천천히 말했다. “컵을 깨뜨린 건 혼나지 않아. 하지만 움직이면 혼날지도 몰라. 가만히 서있어.” 그리고는 아이를 세워둔 채 한 조각씩 치우기 시작했다.

그 날 아이는 깨진 컵이 날카로운 조각으로 된 것을 보게 되었고,
무언가 깨진 상황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으며,
컵을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날이 되었다.
일부러 컵을 깨뜨린다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컵을 한 번 깨뜨리는 건 좋은 경험이 되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실수에 관련된 예화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며칠 전 일이다. 실수는 끝없이 발생한다.
첫째가 마카롱을 만들려고 하는데 생크림만 없었다. 열 두 살 된 둘째가 생크림을 사오겠다고 하였다. ‘우유팩처럼 생겼는데, 생크림이라는 게 있다.’ 라고 알려주고 심부름을 보냈다. 신나게 다녀온 아이가 가방을 내려놓는데 뭔가 둔탁한 소리가 난다. 가방 속에서 나오는 건 우리가 원하던 생크림이 아닌 캔에 들어있는 휘핑 된 생크림이 나오는 제품이다.

아.......................순간 내 머릿속은 바쁘게 돌아갔다.

어떻게 이 제품을 샀는지 물었더니 우유팩에 들어있는 생크림이 없었단다.
이 아이의 머릿속에서 나름의 [메타인지 학습법]에 소개된 모니터링과 컨트롤 과정을 통해 사오기로 결정 된 휘핑크림이었다. 커피숍에서나 볼 법한 휘핑크림에 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 휘핑크림은 그냥 먹기로 하고, 아들은 다시 한 번 다른 마트를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달려간 아들은 단위 그램당 가격을 비교하고 유통기간도 확인하고 누나에게 꼭 필요한 생크림을 사왔다.
 

◆그렇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실수는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는 과정일 뿐이다.
상위 0.1%의 이 놀라운 학습의 비밀인 메타인지를 우리 삶의 모든 과정 중에 값없이 발달시킬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실수하고, 실수를 통해 더 생각하고, 또 선택을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스스로 사고함으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는 건 독립적인 인격체로 자라난다는 것이다.
내 아이가 특별한 아이로 자라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메타인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실수할 기회와 자신의 실수를 인지할 시간을 주자.
그리고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자. 신발을 신는데 3분 정도 사용해도 괜찮다.
토끼와 거북이를 기억하자.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 정말 괜찮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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