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팔자가 상팔자'...진화하는 반려견 문화
'개팔자가 상팔자'...진화하는 반려견 문화
  • 이민영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20.11.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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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이민영 청년인재기자] 요즘 텔레비전에서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대다수는 반려견의 행동교정 및 반려견 보호자의 양육 방식 개선을 통해 반려견들이 사람들과 더 잘 어우러지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TV 프로그램들의 증가는 반려견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정신적 건강과 복지까지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반려견은 이제 한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음이 분명하다.

외국의 한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19년의 한국의 1인당 반려동물 양육비가 2016년에 비해 4,000억원 증가한 1조 4,000억원이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반려동물 용품의 구매가 증가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한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그만큼 더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반려동물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순히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고 양적인 성장뿐만 아닌 질적인 성장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견 건강보험 등의 등장은 이미 오래된 일이고,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더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보호자들의 마음을 반영한 수제 펫푸드 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인기 관광지의 일부 호텔들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는데, 반려견을 선뜻 낯선 곳에 맡기기 힘들어 하는 보호자들과 보호자와 떨어지기를 두려워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반려견들도 보호자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스파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 (사진=유튜브 슈앤트리)
스파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 (사진=유튜브 슈앤트리)

반려견 미용실의 숫자는 5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중 일부 미용실에서 단순 이발만이 아닌 스파 및 마사지, 머드팩 서비스 등을 포함한 고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반려견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미용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가의 목욕제품을 사용해 반려견의 모질 및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유명 반려견 미용실들에서 위와 같은 미용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러한 서비스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견주들은 그들의 반려견을 위하여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돌을 맞이하여 생일상 앞에 선 강아지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booboo.the.bichon)
첫돌을 맞이하여 생일상 앞에 선 강아지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booboo.the.bichon)

반려견들의 생일 파티도 사람의 생일 파티 못지않아졌다. 오히려 더 성대하기까지 한 경우도 있다. 일부 보호자들은 강아지용 수제 생일케이크를 주문하고 온 집안을 풍선과 가랜드등으로 멋지게 꾸며주기도 한다. 생일날 만큼은 평소에 아껴서 주던 비싼 수제 간식도 마음껏 먹도록 한다. 어린 아이의 생일파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사람보다 반려동물이 더 대접받는 시대. 과연 반려견 문화는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고 어떻게 더 진화해 나갈 것인가?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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