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배부른 한 조각, 구름빵이 떠오르다
[구름빵] 배부른 한 조각, 구름빵이 떠오르다
  • 김시온 수습기자
  • 승인 2020.09.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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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 및 세트를 직접 제작한 ‘입체 작품’
- “그림책은 문학 작품이자 예술 작품”

 

구름빵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구름빵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2020년 3월 31일 백희나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게 되었다. 이 상은 《말광량이 삐삐》를 쓴 스웨덴의 대표 동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고 아동 및 청소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2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아동문학상이다.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의 상금은 약 6억 원이다. 백 작가는 67개국의 240명 중 최종적으로 수상한 영예를 갖게 됐다. 그중 백 작가의 데뷔작인 《구름빵》을 소개하려 한다.

비 오는 날, 아이들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작은 구름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는 그 구름을 넣어 빵을 반죽하여 구워 준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가족들은 구름처럼 몸이 떠오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일러스트가 아닌, 인물부터 소품까지 작가가 직접 만들어 사진을 찍은 ‘입체 작품’이다. 깔끔한 글과 그림에 빛의 요소까지 더해져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었다.

《구름빵》은 그림책인데 어른들이 더 많이 본다는 질문에 백 작가는 “사실 그림책은 갓난아이부터 노인들까지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예술 매체라고 생각한다. 문학 작품이 될 수도 있고,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 《구름빵》은 출판사와의 매절 계약으로 인해, 이 책의 저작권은 출판사에게 있다. 백 작가는 7년간 창작을 중단하며 저작권을 되찾으려고 했지만 소송 1, 2심에서 패소하였다. 그러던 중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하게 된 백 작가는 “상을 받고 나니까 모든 상처들이 보상을 받는 것처럼 너무 좋았다. 이제는 다른 각도에서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고 밝은 걸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름빵》은 2004년에 백 작가의 데뷔작이고, 현재는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 작가의 다른 그림책으로는, 《알사탕》, 《나는 개다》, 《이상한 엄마》,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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