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 “아이들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자라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 “아이들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자라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9.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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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는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중, 울산이라는 곳이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동·청소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이 많지 않음을 깨달았다. 울산 내에서도 공급이 부족하기에, 울산이 아닌 타 지역에서 힘들게 오가면서 치료를 밭는 모습을 보고서는 보다 많은 아동발달센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몇 없는 센터인 만큼 제대로 된 실력과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사명이 있었다. 오병환 대표는 이러한 직업적 사명을 가지고 ‘남울산아동발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고, 보다 다양하고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 대표는 한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모든 가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과는 달리,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양육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보다 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남울산아동발달센터’에서는 수많은 어려운 부분들을 수용하고 이해하며, 보호자들과 아동 그리고 치료 선생님들 간의 신뢰를 형성하고자 애쓰고 있다. 아무리 아이들을 양육하기 힘들다고 한들, 양육의 바탕에는 항상 신뢰와 사랑이 전제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오병환 대표

Q. 남울산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약 16년 전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모 대학 물리치료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근무를 하는 동안 “울산”이라는 곳이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동·청소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이 제한되어 있고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매 주 타 지역을 힘들게 오가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고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본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남울산아동발달센터의 주 전공 분야와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남울산아동발달센터는 운동치료, 언어치료 그리고 플로어타임과 사회성 그룹 치료가 주 전공분야로 부모님과의 초기상담과 관찰을 통해 아동의 발달수준을 평가하고 아동에게 필요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치료프로그램으로는 운동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연하치료, 감각통합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DIR Floor time, 난독증 치료가 있습니다.

 

Q. 상담, 치료 과정에 대한 기대효과와 궁극적 목표가 있다면

A.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정확한 진단평가와 함께 치료 영역 간 정보교류 및 사례연구를 통해 최적의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아이들의 발달 수준을 한 층 더 높이고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남울산아동발달센터’의 실내 모습
‘남울산아동발달센터’의 실내 모습

Q.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남울산아동발달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A1. 저희 센터는 타 센터와 비교해서 이용자들과 치료사 간의 밀접한 라포 형성을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하여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치료사 선생님들의 출퇴근 시간이 제한되어 있지 않고 제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더라도 치료사 선생님들이 서로 단합이 잘되어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센터들이 언어치료나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고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저희 센터는 타 센터에서는 잘 하지 않는 운동치료에 중점을 두어 경증을 포함하여 중증장애 아동들까지도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본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함께 서비스 차원에서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한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모든 가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애아동을 양육하기에는 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센터는 그런 부분들을 수용하고 이해하여 보호자들과 아동 그리고 치료사 선생님들 간의 “소통”과 “신뢰”를 꾸준히 형성하는 것입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1. 보호자가 발달지연으로 인해 독립적인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데리고 상담하러 저희 센터를 방문해 주셨는데 어머니는 아이가 4세가 되도록 아직 걷지를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상담하는 동안 아동은 자유롭게 놀고 있었는데 제가 관찰한 바로는 아동이 충분히 보행이 가능할 것 같아서 그냥 저한테 오라고 했더니 아이가 어설프게 걸어서 오는 것입니다. 그 때 어머니는 아이가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셨고 저도 흐뭇했습니다. 이처럼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센터 오픈에 관한 무료컨설팅 해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 센터를 오픈하고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울산 뿐 만 아니라 타 지역의 치료사 선생님들께서 센터를 방문하여 센터 오픈에 대해 많이 문의해 주셨고, 오픈 절차나 운영 노하우를 선생님들에게 알려드렸는데 추 후 선생님들이 센터를 하나, 둘씩 오픈하여 장애아동들이 더 많은 치료센터에서 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을 때가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평소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시간이 되면 짬짬이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열심히 일하고 난 후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떠날 때도 있지만 혼자만의 여행을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혼자 다니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계획 없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지나온 과거에 대해 돌이켜보고, 현재는 내가 잘 생활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편입니다.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선생님들의 회의 모습
‘남울산아동발달센터’ 선생님들의 회의 모습

Q. 현재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오랫동안 장애아동 어린이집과 치료센터에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아이들에게 치료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을 하였고 한 가지 치료에만 치우치지 않고 좀 더 통합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노인복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오랫동안 센터를 운영하면서 보호자와 아동 그리고 치료사 선생님들의 욕구를 100% 채우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센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동이 성장해서 20세 전후가 되면 갈 곳이 없어 집에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들의 양육 스트레스와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동들이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주간보호센터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애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삶을 영위 해 나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 더 버리시고 일반인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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