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명품을 공부하기로 했다. 3편 - (샤넬 CHANEL)
나는 명품을 공부하기로 했다. 3편 - (샤넬 CHANEL)
  • 공지혜 수습기자
  • 승인 2020.09.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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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사람들은 왜 명품 샤넬에 열광하는 것일까?
최상류층을 겨냥한 귀족마케팅

 

[이미지출처: Gabrielle Chanel /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 로고]
[이미지출처: Gabrielle Chanel /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 로고]

 


[업코리아=공지혜 수습기자] 'CHANEL' 이라는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채널? 샤넬?' 절대로 본인의 무식함은 생각 안하고 왜 명품 이름을 저렇게 헷갈리게 지었냐고 되려 뭐라 했었더랬다.

필자의 중학생 시절에도 이미 소위 말하는 짝퉁은 존재했고 친구들은 그저 명품이라면 좋다고 'CHANNEL(원명: CHANEL)' 혹은 'FRADA(원명:PRADA)'가 크게 쓰여진 몸에 쫙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었다.

이유는 별거 없었다. 길거리 옷가게에 흔히 널린 게 그런 것이었고 다른 친구들도 입으니까 진짜 아무 생각없이 따라 사서 입었던 그냥 그 당시 또래의 흔한 소비 활동이었다.

 

작년에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간 김에 오래도록 못 뵌지 오래 된 지인께 인사를 드리러  간 일이 있었다. 이런 저런 안부를 묻고 잠시 쉬고 있는데 지인은 줄게 있다며 쇼핑백을 한가득 내 앞에 내려놓으시며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모두 고르라고 하셨다.  예쁜 더스트백(dust bag 가방이나 신발 따위를 보관할 때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하게 위하여 사용하는,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고이 담겨진 백화점에 판매중인 여성용 백(bag)이었다.  그 중에는 족히 몇 백만원은 되어 보이는 샤넬 핸드백도 보였다.

지인 성향 상 샤넬백을 사실 분이 아니어서 여쭤봤더니 친구분들과 유럽 여행 갔다가 거기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 거 보고 따라 사셨다고 하셨다. 진품이 아닌 가품이고 세관에서도 별 말 없이 통과를 시켜주었다며 필자가 오면 주려고 고이 모셔놨다고 하셨다.

생각해 주신 마음에 대해 감사를 표시해 드렸다. 그래도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도록 명품 위조품은 지식재산권 침해로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처벌을 받는다고 말씀드리며 짝퉁 샤넬핸드백은 처분할 것을 말씀드렸다. 지인은 멋쩍어 하시며 알겠다고 하셨다.

사실 정확한 팩트는 이러하다.

명품 위조품 판매자는 상표법 위반에 의한 7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억원 이하의 벌금 + 손해배상청구 등 전혀 가볍지 않은 형벌이 내려지게 되고, 다행스럽게도(?) 구매자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법으로 처벌 조항은 없다.

다만 관세법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여행자의 개인용도 휴대품으로 품목당 1개, 총 2개까지만 구매 및 반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인의 경우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므로 그냥 사용하셔도 되지만 굳이 위조품을 메고 다니다 누군가에 의해 그 가방 가품아니냐 소릴 들으면 지인이 연세도 있으신데 창피하지 않으시겠는가. 그 핸드백은 최근 뉴스에서 짝퉁명품 만들어도 실형 면한 이유의 판결 내용처럼 "조잡해보이는 명품" 이었다.

명품은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시대를 막론하고 구매하고 싶어지는 신기한 요물인 것 같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TV 캡처]
​[이미지출처: 연합뉴스TV 캡처]

명품을 구매하는 이들 사이에선 [샤테크한다]라는 말이 있다.

매년 명품 업체들은 환율 변동과 원자재 상승 등을 인상 이유로 가격 인상을 해왔으며 그렇게 올린 가격은 환율이떨어졌다고 떨어트린 적은 거의 없다.

2015년 샤넬이 전세계 가격 평준화를 이유로 일부 가방의 가격을 20%가량내린 적이 있지만, 8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으니 나날이 오르는 가격 탓에 "샤넬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명언(?)이 나온지도 이미 오래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명품 샤넬에 열광하는 것일까?

오늘은 지난 번 2편 나는 명품을 공부하기로 했다 - (루이비통 louis vuitton)에 이어 세계 3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에 대해 알아보자.

 

1. 샤넬의 시작

샤넬(CHANEL)은 가방, 의류, 향수, 선글라스, 주얼리, 시계 등을 제작 · 판매하는 프랑스의 패션브랜드로, 창업자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하 코코샤넬과 가브리엘샤넬은 동일인물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은 오바진 수녀원(Abbey of Aubazine)으로 보내져 7년여간 머무르며 바느질을 배웠다. 그녀는 이곳에서 금욕주의와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컬러의 수녀복 의상,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Glass, 색유리를 이어 붙이거나 유리에 색을 칠하여 그림으로 나타낸 장식용 판유리)로부터 샤넬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

 


성인이 된 가브리엘 샤넬은 수도원을 나와 봉제회사를 다니며 저녁에는 카페에서 가수로 일했다. 당시 그녀가 부른 노래 때문에 ‘코코’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고, 가브리엘 샤넬은 후원자인 아서 에드워드 카펠(Arthur Edward Capel)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1910년에 파리의 패션 거리 캉봉가(rue Cambon)에 샤넬 모드(ChanelModes)라는 모자 가게를 열었는데 당시 유명한 연극 배우였던 가브리엘 도르지아(Gabrielle Dorziat)가 자신의 연극 ‘멋진 친구들(Guy deMaupassant’s Bel-Ami)’에서 샤넬의 모자를 착용하면서 샤넬의 모자는 상류층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었다.

1913년 가브리엘 샤넬은 모자 디자이너로서 성공한 것을 기반으로 해양 휴양도시였던 도빌(Deauville) 지역에 최초의 부티크를 오픈했다. 부티크의 블라인드에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이라는 이름이 대문자로 새겨져 있었다.

 

 

2. 샤넬 - 로고(LOGO)

브랜드 엠블럼은 서로 반대를 바라보며 겹쳐진 두개의 C다. 이는 Coco Chanel 에서 비롯되었다. 사견이긴 한데 오래 보다 보면 사람의 눈동자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도 있다.

 

 

3. 샤넬의 대명사 - 까멜리아(Camellia)

 

가브리엘 샤넬은 장수와 풍요, 그리고 영원을 상징하는 까멜리아(Camellia, 동백꽃)가 악한 기운을없애준다고 믿어, 이 꽃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고한다. 향이 없는 까멜리아의 사려깊음을 통해 샤넬은 여성들이 자신만의 향을 선택할 수 있는자유를 주었다고 한다. 샤넬은 한 계절 앞서 피는 까멜리아가 패션을 선도하는 자신과 닮았다 생각하며 언제나 패션에 있어서 연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숙련된 공예 장인들의수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각각 다른 소재( 예-쉬폰, 새틴, 오간자, 트위드, 깃털 등)의 코사지와 다이아몬드 및 기타 소재( 세라믹, 오팔, 코랄, 오닉스 등) 를 이용한 카멜리아 장식은 대부분 그녀 패션의 마지막을 장식해준다.

 

 

3-2. 샤넬의 대명사 - 샤넬 N°5 향수

샤넬 광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이 샤넬 N°5로 대표되는 향수 라인이다. 1920년대 초 가브리엘 샤넬은 자신의 이름을 건 향수를 런칭하려고 했고, 당시 유명 조향사였던 Ernest Beaux에게 의뢰하여 몇가지 샘플을 건네받았다. 그 중 그녀가 선택한 향이 바로 5번이다. 그래서 제품명이 간단하게 5번이 됐다는이야기. 이 제품이 유명해진 것은 섹시 심볼인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때문이다. 1960년, 모 신문기자가 마릴린 먼로와 인터뷰 하면서 ‘잘 때는 무엇을 입고 자느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마릴린 먼로는“N°5를 입고 잔다”고 대답해 화제가 되었다.

 

 

3-3. 샤넬의 대명사 - 트위드 샤넬수트 (Chanel Suit)


트위드 옷감은 표면에 가느다란 양모 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만지면 거칠거칠한 느낌이 든다. 촉감이 그리 좋지못해 고급 옷의 재료로는 사용되지 못하였는데, 코코샤넬은 천의 실용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에 반하여 이를 여성복 원단으로 사용여 디자인을 하였고 이는 지금까지 인기가 지속되는 롱런 베스트셀러로 샤넬 패션하면 먼저 떠오르는 소재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샤넬은 실용주의를 생각하고 옷을 디자인했는데 현대에 와서의 샤넬패션은 고급스러움과 사치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3-4. 샤넬의 대명사 - 퀼팅 패턴 숄더백(Quilting Pattern Shoulder Bag)

 

어지간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 쯤은 소장하고 싶어하는 샤넬이 탄생시킨 퀼팅 패턴 숄더백은 모든 핸드백의 시초이다. 샤넬이 1955년 2월 클러치 백클러치 백(Clutch Bag, 손에 드는 여성용 작은 지갑)에 금색 체인 끈을 달아 어깨에 멜 수 있게 디자인한 실용적인 가방이다. 당시 여성들은 손에 가방을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여성의 두 팔을 해방시켰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백으로서 외국표시 방식에 의한 (02월/55년)을 가방이름으로 하여 "2.55bag" 으로 유명하다. 퀼팅(Quilting) 으로 다이아몬드 패턴을 표현하였고, 지금도 이 패턴은 샤넬백의 대표적인 상징이라 할수 있겠다.

 

 

4. 샤넬 디자이너 - 칼 라커펠트, 버지니 비아르

 

독일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인 칼 라커펠트는 2~3년을 버티기 힘든 패션 디자이너 업계에서 54년간 펜디의 수장으로 있었고 동시에 37년간 샤넬의 수장으로 오랜 기간 두 최고급 명품 브랜드의 수장으로 있으며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1971년 사망한 뒤 침체를 겪던 브랜드 샤넬이었지만, 1983년 라거펠트를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한 뒤부터 샤넬은 옛 명성을 되찾았으며 샤넬 아이템과 대중적인 문화 요소를 조합시켜샤넬을 젊고 캐주얼한 브랜드로 변화시켰고,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에 "뚱뚱한 여자들은 런웨이에 올라올 수 없다(No one wants to see fat women on the runway)"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성추행 의혹을 옹호하는가 하면  평소의 모델 관련 발언 등으로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생겨났다. 스스로 게이임을 커밍아웃했으며 사망 할 당시 자신의 반려묘에게 유산을 일부 상속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사망으로 현재는 샤넬 패션 스튜디오 디렉터이자 그와 함께 30년 이상 함께 해온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샤넬의 컬렉션 크리에이션의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5. 샤넬 브랜드 기업정보 및 타겟층

 

샤넬은 다른 명품 회사들과 달리 비상장 회사이며, 아직까지도 창업자 가문의 손에 들어가 있는 회사이며, 주주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이 가능했다. 과거 코코샤넬과 함께 샤넬의 향수 라인을 운영했던 사업가 피에르 베르트하이머의 두 아들인 알랭 베르트하이머, 제라드 베르트하이머가 1974년부터 현재까지 샤넬의 공동 소유주로서 회사를 지키고 있다.

최상류층을 겨냥한 귀족마케팅은 샤넬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귀족 마케팅은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고자 하는고소득층 고객들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다. 샤넬은 이런 고객들이 제품 구매 시 자부심이 생길 만한 가격을책정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TV나 신문과 같은 대중 매체에는 샤넬의 제품 광고를 싣지 않았다. 샤넬의 이러한선택적 마케팅은 샤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명품을 공부하기로 했다. 4편 - 다음 시간에 (에르메스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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