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알로하스튜디오’ 윤현주 대표, “지나간 시간을 잡고 조금은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은 사진이랍니다.”
양산 ‘알로하스튜디오’ 윤현주 대표, “지나간 시간을 잡고 조금은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은 사진이랍니다.”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9.07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 ‘알로하스튜디오’ 윤현주 대표를 만나다.

양산 ‘알로하스튜디오’ 윤현주 대표와의 인터뷰!

 

우리는 일상적으로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 것은 익숙해져 있지만,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직도 어렵게 생각한다. 이러한 대중적 경향으로 ‘알로하스튜디오’는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사진을 찍고 갈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들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가격도 합리적이며, 보장된 퀄리티를 제공하는 사진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준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사진 촬영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즐겁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는 ‘알로하스튜디오’의 윤현주 대표 스스로도 합리적이며 고퀄리티의 작업물을 내놓는 스튜디오가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기에 그렇다. 그래서 자신들로부터 이러한 문화를 바꾸는데 기여가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튜디오를 구상한 것이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에 위치한 ‘알로하스튜디오’ 윤현주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알로하스튜디오’의 실내 모습
‘알로하스튜디오’의 실내 모습

Q. 알로하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사진을 찍는다”하면 대게 어렵게들 생각하세요. 다가가기 쉬운 스튜디오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어요. 촬영 금액이 저렴하기만 하다고 다가가기 쉬운 스튜디오가 아니라 퀼리티는 있되 친근한 이미지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싶었어요. 사진 촬영이 어려운 게 아니라 즐거운 일이란 인식을 남기고 싶었죠. 스튜디오 운영 전에 부모로서 스튜디오를 알아보았는데 대형 스튜디오 성장 패키지는 구성과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단품촬영을 하는 스튜디오는 또 마음에 썩 드는 곳이 그다지 없었어요. 합리적인 가격과 가성비갑인 알로하스튜디오 운영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였던 것 같아요.

 

Q. 알로하스튜디오의 주요 촬영 분야와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저희 스튜디오를 처음 촬영 오시는 분, 대부분이 백일아기촬영부터 오시는데 베이비 촬영을 오셨다가 자연스레 주니어 촬영으로 그리고 가족촬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인물중심 촬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서 그 점에 매력을 느끼시고 다시 오는 듯합니다. 인물의 표정과 그날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게 주 촬영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또렷하고 자연스런 표정과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느낌의 촬영을 하고 있는데 촬영 후 사진 선택하실 때 많이들 만족하시는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후에 수정본과 사진인화를 받아 보실 때는 리터칭 효과로 더욱 만족을 하시고 계세요. 자연스레 촬영을 하고 자연스럽게 리터칭을 하고 있어요. 남들이 봤을 때 고친 티가 안 나는 사진수정이 또 알로하의 매력이랍니다.

 

‘알로하스튜디오’의 촬영 예시
‘알로하스튜디오’의 촬영 예시

Q.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알로하스튜디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저는 미대, 패션디자인과 출신이며 10년 이상 디자이너 생활을 했고 뒤로는 여성의류 사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스튜디오 소품이나 의상을 선택할 때 예민하고 조금 까다로운 편이예요. 마음에 들지 않은 소품과 의상은 제작의뢰를 하거나 직접 제작을 하는 편이예요. 알로하스튜디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브제, 또는 콘셉트로 촬영을 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리고 촬영 전에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시작하려고 노력해요. 손님들과의 소통을 했을 때 사진은 더 잘 나오거든요. 소통을 하고 감정의 교류가 있으면 누구나 자연스런 표정들이 새어나옵니다. 공감대 형성 됐을 때의 셔터순간을 잘 포착하는 게 알로하스튜디오의 가장 큰 강점이지요.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사진은 그 날의, 그 순간의 기록이다!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꺼내보았을 때 추억이 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사진이 제일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한 장으로 후에 많은 추억이 생각나고 이야기가 이어지는 게 최고가 아닐까요. 옛부터 그런 말이 있잖아요. “사진이 남는 거다”나이가 들어 들여다볼 사진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인 듯해요.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스튜디오 오픈하고서부터 쭉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서 다문화가정, 또는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가정을 위해 재능기부 가족촬영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 여름에 오신 모녀 손님이 계셨는데 어머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계셨어요. 촬영을 다하고서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진심을 다해서 해주셨는데, 사진 찾으러 오신 날 한여름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땀을 흘리시면서 오신 것도 모자라 정말 감사하다고 드릴께 이것밖에 없다며 명절 때 맛있는 음식 해서 드시라며 부침가루 하나를 쥐어 주시고 가셨어요. 그때 사진을 보내 드릴 생각을 왜 못했나. 라는 자책에 죄송했고 딸이 너무 좋아한다며 성의를 다해 인사해 주심에 이 일에 대한 보람이 가슴 가득 기억에 남아요. 이 분이 가시고 복지관 담당자분께 전화 드려 한 달에 한번 있었던 가족 촬영을 두 번으로 늘렸어요.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분들이 그걸 알아주시고, 또 사진이 잘 나올 때야 말로 기분이 최고예요. 작은 재능기부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정말 즐거운 일인 거 같아요.

 

‘알로하스튜디오’의 촬영 예시
‘알로하스튜디오’의 촬영 예시

Q. 평소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니 역마살이 많은 저는 항상 시간이 날 때면 야외를 많이 나가는 편이예요. 혼자 감성 흡입하러 간다고 말을 해요. 나이숫자가 채워질수록 보이는 것들이 어렸을 때의 다른 감성으로 다가와요. 즐기는 게 어떤 건지 깨달아가고 있어요.

 

날씨가 좋지 않으면 도서관, 전시회라도 가고 있어요. 많은 것을 보고, 경험 해보려고 노력중이예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촬영 콘셉트이나 색감, 표현, 오브제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어요. 그게 소품이나 촬영 콘셉트에 직접적으로 적용 시킬 땐 정말 짜릿해요.

 

Q. 현재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이어짐, 이어진다. 연결이 최고의 강점이에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곳에서 오픈을 하여 다들 걱정을 하셨어요.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걱정하셨죠. “여기에서 스튜디오를 한다고?”라는게 대게 반응들이셨어요. 자신감에 있던 저로써는 상처가 된 말들이였지만 주변 지인들의 걱정대로 오픈하고 보름정도는 손님이 한분도 없었어요. 오픈 16일째 애기 백일촬영을 하러 오셨는데 그때부터였어요. 그 분이 다른 분을 소개 해주시고 또 그분이 다른 분을 소개를 해주시고. 소개에 소개가 이어지면서 예약이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부산, 울산 등 타 지역에서도 오시기 시작했어요. 첫 손님이셨던 그 가족 분들은 아직도 기념 하실 일이 있으실 때마다 저희 스튜디오에 와주세요. 누워만 있던 아기 손님이 이젠 뛰어 다니는 어린이가 되어 가족촬영을 하러 오는 거죠. 그럴 때면 괜히 내가 키운 자식인양 뿌듯해요. 그 뿌듯한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매 또 한 번 보람을 느껴요. 이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진을 찍으러 온다면 정말 감동일 듯해요. 백일촬영, 돌 촬영, 주니어촬영까지 그리고 매년 가족촬영까지 이어져요. 그 이어짐이 알로하스튜디오가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알로하스튜디오’에서 런칭한 ‘알로하봉봉’
‘알로하스튜디오’에서 런칭한 ‘알로하봉봉’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새로운 것을 시도 많이 해보려고 해요. 상업적인 촬영을 떠나 조금은 더 실험적인 촬영도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해요. 알로하스튜디오는 머물러있지 않고 계속 시대에 흐름을 타고 흐르고 싶어요. 알로하스튜디오만의 오브제와 모티브로 촬영을 구축해 나가는 게 목표랍니다. 그리고 현재는 “알로하봉봉“ 이라는 아동복 쇼핑몰도 운영을 시작했어요.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의 사진도 촬영을 하다 보니 전공을 살려 자연스레 아동복 쇼핑몰 “알로하봉봉”도 함께 운영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옷을 고르고 딸이 모델을 하고 아빠가 촬영을 하는 거죠. 결혼하고 아이들 옷을 사려니 가격은 좋되 질이 떨어지고 예쁘되 가격이 너무 높은 옷들이 너무 많았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혼 전 의류 관련 일을 했던 터라 그런 눈속임들이 너무 많이 보였어요. 커가는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가성비갑인 옷을 판매하고 싶었어요.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사진촬영은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즐거운 일이예요! 지나간 시간을 잡고 조금은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은 사진이랍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우신 분들 또는 이 시간을 기록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보시길 바라요. 알로하(ALOHA)! 들어 오시면서도 나가시면서도 즐거운 곳 알로하스튜디오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