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로봇
인공관절 수술로봇
  • 원중희
  • 승인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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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중희박사의 관절염이야기
신약이나 수술기법 발전 미미해

사람이 병에 걸리게 되면 약을 찾게 된다. 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수술로 병을 고치는데, 수술을 해서라도 고칠 수만 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많은 질환은 약으로도 수술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흔히들 현대의학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특히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고, 마치 모든 질환을 예측, 예방, 치료할 듯이 떠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 의사들은 거의 모든 질환, 즉 암이나 성인병 등에는 아무런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의학의 발달은 주로 진단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다. 분자생물학의 발전이나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획기적 영상진단의 개발이 그것이다. 이에 비해 신약이나 새로운 백신의 개발은 미미하며 특히 수술기법의 발달은 매우 느린 듯하다. 암의 경우 암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게 고작인데 제거술이 수십년전에 비해 괄목할 만 하게 발전했는지 의문이다.

인공관절로 육백만불 사나이가 현실화

하지만 수술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발전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 장기이식이 그것인데 간이식이나 신장이식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는 것은 아니지만 망가지거나 못쓰게 된 기관을 바꾸는 수술로 인공관절치환수술이 있다. 이 경우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관절모양을 만들어 관절을 치환하는데 그 역사는 100년에 가깝다. 이 수술은 지극히 성공적인 수술로 과거엔 관절의 병으로 앉은뱅이가 되거나 수저질을 못하던 사람이 정상인 같이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팔다리를 인공으로 대체한 육백만불의 사나이 드라마가 현실화된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가 인공관절을 하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고, 교황이나 현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수술로봇으로 오차 줄여

이 경우 정확하게 가공된 뼈 속에 정확한 위치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을 의사가 아닌 로봇에게 시켜서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이러한 로봇이 개발되어 상용화 되어 있는데 정확성은 높아지지만 수술비가 너무나 비싸지고, 과정이 복잡하여 보편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첨단 컴퓨터 공학과 로봇공학의 발달로 로봇이 사람보다 정교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경제성이다. 정확성이 뛰어나도 비용을 감당하기 벅차다면, 조금 덜 정확해도 그런대로 쓸만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임상 치료의 현실이다. 지금 전세계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 개발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이 대열에 합류하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언젠가는 의사가 할 수 없는 수술을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보다 로봇이 더 치료를 잘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하여 아피톡신과 같은 천연물에서부터 인공관절 로봇수술과 같은 첨단 수술이 개발되어있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성인병 관절염도 이제는 두렵지 않은 질병으로 되어가고 있다.

원중희 박사

필자 약력: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카이스트 인공관절 수술로봇 개발 연구책임자, 아피톡신 1,2,3 상 임상연구책임자, (현) 관절치료전문병원 수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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