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엄격한 판정이 필요하다.
지금은 엄격한 판정이 필요하다.
  • 정승우 객원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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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각각 6월 11일과 6월 17일 재개했다. 선수들은 3개월의 공백을 뒤로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축구 팬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좋지 못한 소식도 뒤따라 들려오고 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후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서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라니트 자카와 파블로 마리가 쓰러졌다. 브라이튼과 아스널의 경기에서는 아스널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큰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되었다. 리그가 재개되자마자 부상자 명단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경기에서는 전반 종료 직전 디에고 카를로스가 리오넬 메시를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양 팀 선수들의 언쟁과 몸싸움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40여 일 동안 리그 10경기가 치러지는 프리미어리그와 11경기가 치러지는 라리가는 타이트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 그만큼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는 치명적이다. 선수들과 감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팀원의 부상에 예민하다. 경기하다 보면 남다른 승리욕에 자신도 모르게 거칠고 난폭한 태클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끼리의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베른트 레노의 부상 장면]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베른트 레노의 부상 장면]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심판진은 판정에 있어 다른 리그의 심판들보다 관대한 성향을 띈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튼과 아스널의 경기에서도 그러했다. 아스널의 골키퍼 레노는 공을 잡는 순간 상대 공격수 닐 무페이와 충돌했고,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 흐름상 불필요한 파울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마틴 앳킨슨 주심은 무페이에게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심판의 관대한 판정은 경기의 템포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종종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낸다. 다르게 말하면 엄격한 판정은 경기의 흐름을 끊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이다. 그러나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의한 부상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심판의 엄중한 판정이다. 경기장 내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을 엄격한 심판의 판정으로 방지해야 한다. 프리시즌보다 긴 공백의 기간을 보내며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강경한 판정이 필요하다. 

[업코리아=정승우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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