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토리텔링 중계가 필요한 K리그
다양한 스토리텔링 중계가 필요한 K리그
  • 김호영 객원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03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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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토리텔링에 대한 중요성을 넘어 당연히 여기는 시대가 됐다.
K리그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이유가 있다, 바로 더 큰 재미와 몰입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프로스포츠에서 수준 높은 실력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실력만 높다고 해서 무조건 재미를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스토리텔링은 양념 같은 존재다.
맛있는 양념을 넣으면 요리는 더욱 맛있어 지듯, K리그도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아침드라마 같은 EPL…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전에 우리에게 친숙한 EPL이 가진 스토리텔링을 먼저 이야기 해보겠다. 유럽에 다양한 빅리그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EPL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무리뉴가 과거 맨유를 떠나기 전에 포그바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과 관계가 악화되었다. EPL은 그런 맨유의 상황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만들었다. 중계를 할 때마다 카메라는 틈만 나면 포그바와 무리뉴를 비춰주었다. 그리고 중계위원들도 끊임없이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이야기했다.
단순히 A팀과 B팀의 대결을 넘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스토리텔링은 감독과 선수 사이의 이야기만이 전부가 아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다.
선수단에 투자를 하지 않은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경기장에 나타날 때면, 토트넘의 경기력이 안 좋을 때 카메라는 레비 회장을 비춰준다. 그러면서 중계위원들은 투자하지 않은 토트넘과 그런 레비 회장과 관련된 이야기와 자신의 견해를 풀어놓는다. 축구팬들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축구팬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준다.
오늘 한 경기가 끝나면 다음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기다리게 되는 점이다. 그리고 그 드라마의 끝이 어떻게 될지 다양한 결과들을 예측해 보는 재미도 주어진다.

●K리그에는 스토리가 없을까?

아니다.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EPL처럼 많은 이야기들이 대중을 향해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예전에 비하면 K리그도 점점 스토리텔링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고는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K리그는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좀 더 대중들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다.
마치 한 편의 시즌제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K리그의 스토리텔링이 지금보다 더 크게 활성화 된다면, K리그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업코리아=김호영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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