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재개는 더 늦어져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재개는 더 늦어져야 한다.
  • 진호현 객원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03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멈췄던 유럽 축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그앙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은 리그 종료를 알렸고, 분데스리가는 리그 재개를 선택했다.

 각기 다른 행보 속에 프리미어리그도 팀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가 언제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는 6월 재개를 목표로 하는 듯 보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특별한 순위표 때문이다. 분데스리가는 5월 20일 기준 8~9경기가 남았다. 1위와 4위의 승점 차이도 7점이다. 쉽게 우승을 점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다르다. 각 팀이 9~10경기를 더 진행해야 하는데, 리버풀은 우승까지 단 2승만 남았다.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지고, 리버풀이 이긴다면 그대로 우승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조기 종료로 9연패를 달성한 셀틱의 팬들은 밖으로 뛰어나왔다. 9년 만에 우승한 것이 아니라 9년 동안 우승을 했는데도 팬들은 열광했다. 그렇다면 리버풀이 리그 재개 후 첫 라운드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생각해보자. 현지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리버풀 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에 따라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분명히 발생한다.

 여전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 섣부른 선택이 팬들과 선수들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들이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야 한다. 이미 늦은 만큼 천천히 가도 좋다. 부디 작년처럼 이번 시즌도 뜨거운 환호 속에 군중을 가로지르는 우승 퍼레이드를 보면 좋겠다.

[업코리아=진호현 객원칼럼니스트]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