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에게 k리그를 영업하는 글
축구 팬들에게 k리그를 영업하는 글
  • 장현집 객원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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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칼럼이다. 거창하기만 한 내용 말고 쓸모 있는 글로 시작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축구 팬이지만 k리그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 혹은 k리그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팬들과 구단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보겠다.

k리그가 무조건 재미있다 강요하지 마라. 해외 축구가 훨씬 더 수준 높다. 외국 팀과 국내 팀을 같은 선상으로 비교하지 마라. 투입되는 자본이 하늘과 땅차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재미없다 폄하하지 마라. 그들도 그들만의 재미와 감동이 있다.

축구가 무조건 흥행을 보장하는 스포츠는 아니다. k리그라는 브랜드에 투자하여 소비자들인 팬들에게 잘 팔아야 한다. 카메라도 여러 대 설치하고 외국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CG 기술을 사용해 유쾌하게 표현해야 한다.

축구 안 본다고 억지로 영업하려 하지마라. 축구보다 재미있는 게 많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터넷 속도와 여흥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그들에게 축구를 어필하려면 그만큼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따라온다. 그렇다고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지 마라. 당신들이 재미있다고 느낀 것보다 우리는 축구를 더 좋아할 뿐이다.

어쩌다 k리그에 흥미를 느낀 새로운 사람들을 배척하지 마라. 오래전부터 알고 즐겼다고 해서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게 된다. 축구를 좋아하게 되는 상황은 의외로 단순하다. 선수가 잘생겨서, 사람들의 함성이 즐거워서, 멋있는 플레이가 나와서, 유니폼이 예뻐서 등 이렇게 가볍게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강요하면 부담스럽다.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천천히 다가가자.

[업코리아=장현집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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