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 하가영 대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세종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 하가영 대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5.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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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나 자신의 사유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하는 것은, 이를 통해 아이가 예술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출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준다.

 

세종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는 소묘, 수채화, 창의미술, 아크릴화, 상상화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가르치고 경험하게 하는 곳이다. 하가영 대표는 그 무엇보다 아이들 각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하여,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주입식 교육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미술 활동의 전반적 과정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인 만큼,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꺼내고 다듬을 수 있게 함으로써 예술적 감각뿐 아니라 사회적 소통 능력까지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에 위치한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하가영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하가영 대표
세종 미술학원‘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하가영 대표

Q.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를 운영하게 된 계가가 있다면

A. 아이들이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바쁘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넉넉한 수업 시간과 넓은 표현의 자유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여유롭고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주 전공 분야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소묘, 수채화, 상상화, 창의미술, 마음치료, 포스터화, 아크릴화, 색연필화, 독서미술, 모작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 가지의 미술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섞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하여 아이가 원하는 미술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채화 수업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아이가 아크릴화를 그리길 원하면 그렇게 하도록 하는 편이고, 얼마 전 그렸던 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다고 하면 그것 또한 원하는 방향으로 하도록 합니다.

 

A1. 주요 연령층과 주 교육 대상

5세부터 16세까지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으며 아이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성인반은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A2. 구간 별 프로세스

모든 미술 활동의 시작에는 쓰이는 재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관련된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합니다. 너무 어려운 과정부터 시작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 힘들고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재미있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게 유도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수업 시간에 등원하여 개인별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재료 또한 각자의 수업에 맞는 재료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1:1 맞춤 수업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A3. 독립적인 커리큘럼 별 특징

아크릴화 등 캔버스에 작업하는 그림은 아이들이 직접 그림에 어울리는 캔버스의 크기를 고르고 물감도 직접 짜서 색을 만들어 채색하도록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교습소 외의 장소에서 혼자 그림을 그릴 때도 물감을 짜야 되는 양을 스스로 조절해 쓰고 거기에 맞는 물의 양도 조절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재료의 특징을 잊어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채화도 마찬가지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주었습니다. 유치부도 개인별로 전문가용 팔레트와 수건, 물통을 사용하여 팔레트를 쓰는 방법과 수채화 물감의 특징에 맞는 물 사용 방법 등을 처음부터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 스스로 팔레트를 이용하여 색을 만들고 채색하여 재료의 특징을 직접 느껴보고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채색 도구와 드로잉 도구들을 경험해 본 아이들은 채색할 재료나 드로잉할 재료들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Q. 상술한 커리큘럼의 수업 방식은 어떻게 되어 있나

A. 모든 작품들의 커리큘럼에는 아이들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들어가 있을 수 있도록 아주 최소한의 기본 틀만 제시해줍니다. 아이들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제시하여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돋보일 수 있는 재료들을 설명해 주면 아이들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 작품을 꾸며나가는데, 스스로 재료를 선택함으로써 더욱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작품 모습
세종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작품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시간에 쫓겨 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치중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기 위해 수업 시간을 길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미술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하고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려면 대화가 중요하므로 소수의 아이들과 긴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료를 아끼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많은 재료를 경험해 보고 교습소 외의 장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제공합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수업의 결과를 위해 정해놓은 커리큘럼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거나 그리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그리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만 다 하도록 할 순 없지만 방식을 조금 바꿔 보기도 하고 다른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주며 아이들의 감정과 마음 속 이야기들에 항상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림에 있어서도 아이들 개인의 그림체와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고 자신 없어 하여 수업 시간 내내 저의 도움만을 바라던 아이가, 점점 혼자서 그리는 것들이 많아지더니 그림에 자신감이 생겨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제안하기도 하고 경험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어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그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는 모습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여 그 순간 정말 감동을 받았고 아이에게 너무 고마운 기분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꿈이 화가라며 새로운 그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가 되었네요. 또 이런저런 사정으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 아이들과 부모님이 먼 길을 찾아오셔서 안부 전해 주시고 아이들이 아직도 저와 그림을 그린 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며 이야기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작품 모습
세종 미술학원 ‘그리니아트미술교습소’의 작품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지금까지의 많은 경력들이 지금의 교습소를 만들었고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꼭 미술과 관련된 경력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을 대하고 부모님과 상담하는 모든 부분들을 지금까지 경험했던 작은 아르바이트에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술과 관련된, 혹은 관련되지 않은 모든 경험들 덕분에 저라는 사람이 되고 지금의 교습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아직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도 많겠지만 차근차근 열심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그림 그리는 것을 쉬지 않고 매일 혼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좀 더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머물러 안주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소수의 아이들을 유지하며 아이들 한 명 한 명 정성으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만난 아이들이 교습소 외의 다른 환경과 공간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교습소의 공간을 넓혀 아이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 주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 가지는 그림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니 잘 그릴 필요도 없고 모든 사람 눈에 멋져 보일 필요도 없어요. 마음속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물감으로 표현해 보세요. 아마 정말 멋진 추상화 작품이 나올 거예요. 또 하나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힐링해 보시라는 거예요.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며 그 순간 아무 고민도 생각나지 않으실 거예요.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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