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 박민지, 김영란 대표, “나만의 멋지고 따뜻한 손뜨개 작품을 창조해 보세요.”
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 박민지, 김영란 대표, “나만의 멋지고 따뜻한 손뜨개 작품을 창조해 보세요.”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5.2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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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 박민지, 김영란 대표를 만나다.

손뜨개로 직접 만든 니트나 모자 등의 제품은 따뜻함과 포근함, 정성스러움을 전해 준다. 보드랍고 따스한 소재가 나를 감싸 안아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뜬 목도리, 니트, 모자 등을 선물하는 것일 테다.

 

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은 뜨개로 만든 의류 아이템과 뜨개 재료를 판매하기도 하고, 손뜨개 주문 제작, 손뜨개 수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방이다. 박민지, 김영란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개인이 지닌 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작한다. “인연을 귀하게 여기자”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며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민지똥지뜨개방’의 박민지, 김영란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민지똥지뜨개방’의 박민지, 김영란 대표
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의 박민지, 김영란 대표

Q. 민지똥지뜨개방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손재주가 좋으신 어머님께서 출산 후 체형 변화로 인해 옷을 직접 만들어 입기 시작하시면서 손뜨개로 니트를 많이 뜨셨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와 인테리어 가구 사업을 하시다가 사업 실패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가 있으셨는데, 그때도 항상 뜨개질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힘든 시간이 지나고 재기의 기회로 뜨개 공방을 오픈하셨는데, 자리 잡기까지 처음에는 많이 힘드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는데, 방학 때 바쁘신 어머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간단한 목도리와 모자 같은 아이템을 주문받아 제작하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 후 일반 의류 디자인보다 손뜨개 작업이 저에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님께 뜨개질 기술을 배우고 공방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민지똥지뜨개방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남녀노소 누구나 뜨개질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시는 분 누구나입니다.

 

A2. 주요 서비스 품목

뜨개 재료 판매, 손뜨개 주문 제작, 손뜨개 수강을 하는데요. 뜨개질은 크게 대바늘, 코바늘 두 가지 뜨기 기법이 있는데, 저희 민지똥지는 대바늘로 만드는 의류 아이템이 주요 상품입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배우시고 싶은 아이템에 맞게 실 재료를 추천해드리고, 실 구매를 하시면 수강은 완성 시까지 무료입니다. 주문 제작을 원하시는 분께는 주문을 의뢰받아 수공비를 별도로 받고 제작해드립니다.

 

‘민지똥지뜨개방’의 작품 모습
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의 작품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민지똥지뜨개방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디자인을 전공 후 뜨개 공방을 운영하다 보니, 일반적인 니트에서 볼 수 없는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유리한 점도 있어요. 예를 들면 사람의 체형과 전체적인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을 도와드려, 나만의 스타일을 지닌 니트를 뜨실 수 있게 수업을 해드립니다. 또 저희 공방은 색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밝고 화려한 색의 실을 사용하고, 실 소재도 촉감, 경량, 보온성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요.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인연을 귀하게 여기자”입니다. 뜨개 작업은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수강생 분들과 소통이 없다면 뜨개를 뜨는 과정 동안 서로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마음이 연결되지 않으면 뜨개를 배우시는 기간 동안 작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상황, 컨디션 등을 듣고 공감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다 보니, 이심전심이 되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어머님께 뜨개 공방 운영을 배우기 시작한 지 3년 정도 되었을 때, 손뜨개 공모전에 저는 프로 부분, 수강생분은 아마추어 부분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뜨개 실력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수강을 받으시면서 작품을 출품하신 분께서 아마추어 부분 장려상을 수상하셨고, 저 또한 프로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수상한 것보다 한참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 수강생분이 수상을 하신 게 너무 기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가 더 훌륭한 지도자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루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아쉽고 죄송한 감정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순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들이 오셔서 힘들게 손뜨개를 배우시면서 조금씩 좋아지시고 완치되실 때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뜨개를 뜨는 동안 행복해 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 것 같습니다.

 

‘민지똥지뜨개방’의 작품 모습
강남 뜨개방 ‘민지똥지뜨개방’의 작품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10년 넘게 어머님과 같이 공방을 운영하다 보니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운 부분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가 계속 발전하는 것만큼, 그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 공방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뜨개를 뜨신 어머님의 탄탄한 기본기와 디자인을 전공한 제가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손뜨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주문 제작이 많습니다. 10년 넘게 저희 공방에서 꾸준히 주문 의뢰를 주시는 단골손님들이 계시는데요. 어머님과 저의 노력이 노하우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손뜨개로 만들어진 의류가 어느 자리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니트를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하고 많이 작업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매체에 협찬을 해보고 싶고, 또 일반 의류와 손뜨개 니트를 같이 콜라보해서 판매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나는 손재주가 없어서 못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게 저는 늘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만 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멋진 작품을 만드실 수 있게 도와드리니 겁내지 마시라고요. 손뜨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을 들여 탑을 쌓듯이 정성이 가득한 마음만 가지고 계신다면 누구나 멋진 손뜨개 작품을 뜨실 수 있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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