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 박희나 대표, “수공예품에는 만드는 사람의 손의 온기와 마음이 담긴다는 매력이 있죠.”
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 박희나 대표, “수공예품에는 만드는 사람의 손의 온기와 마음이 담긴다는 매력이 있죠.”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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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서 준다면 말로 분명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뭉클함이 느껴진다. 혹은 타인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 때도 그러하다. 이 사물은 나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생각이 이 사물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든다. 그렇게 손으로 만드는 제품은 어느 누구에게나 ‘라이크띵스(좋아하는 물건)’가 될 수밖에 없다.

 

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의 박희나 대표 또한 수공예품에서는 기성품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 디자인이어도 기계가 만든 것과 사람이 손으로 만든 물건에는 반드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행위란 만드는 사람의 마음, 감정, 시간, 이야기, 시간 등 많은 것들을 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에 위치한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 박희나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라이크띵스’ 박희나 대표
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 박희나 대표

Q. 라이크띵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어릴 적부터 손으로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디자인과로 진학 후 디자이너로 취직해서 일을 하던 중 지속되는 야근과 회사가 원하는 디자인만 하는 것이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이후 안정을 찾아 사무직으로 재취직을 했는데, 결국 제가 가장 재미있게 느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서 공방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라이크띵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주요 연령층을 딱히 구분하고 싶지는 않아요. 연령을 구분 짓게 되면 그 연령대에 있는 사람을 어떤 틀에 가두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예를 들면 30대에는 무조건 이런 스타일이 어울려. 이건 50대가 하기에 너무 젊은 스타일이야. 이런 종류의 생각들은 각 사람이 가진 개성을 무너뜨리는 것 같아서요. 물론, 연령별로 다수가 좋아하는 취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라이크띵스는 연령보다는 ‘핸드메이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정성이나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좋아하거나 남들과 조금 다른 특별함을 추구하는 분들이 주 타겟이 되는 것 같아요.

 

A2. 주요 서비스 품목

라이크띵스 에서는 은공예, 가죽공예, 그리고 손 자수 기법과 패브릭, 원석, 가죽 등 다양한 소재 등을 활용해서 주로 패션 액세서리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정성을 담아 본인의 손으로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액세서리 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소재에 제한을 두려고 하지 않는 편이어서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게 디자인된 제품을 많이 개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예를 들면 흔하게 생각하지 않는 가죽으로 만든 귀걸이, 재활용 종이를 활용하여 만든 팔찌, 손자수를 놓은 패브릭으로 만든 팔찌. 이런 식으로 제품들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고객과 함께 디자인하여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클래스를 진행 할 때도 정해진 대로만 진행하기보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개성에 맞추어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라이크띵스’의 전경 모습
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의 전경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라이크띵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위 질문의 답변과 통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 가지 기법이나 소재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게 융합해서 다른 곳에는 없는 디자인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 감정, 시간, 이야기, 시간 등 많은 것들이 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용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담고 정성을 담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가장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공방을 창업하게 되었기 때문에 일이지만 재미와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일하며 손으로 만들 때 마음을 담고, 진심을 담아 사람을 대합니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요약하면 재미있고 즐겁게 일하며, 사람을 귀하게 여겨 진심을 담아 귀하게 대하고, 제가 만드는 제품에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온기를 전하는 것이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손으로 무엇을 만드는 일에는 항상 성취감과 보람이 따라옵니다. 모든 작업에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어떤 단편적인 순간보다 제 손끝에서 제 감각으로 태어난 물건들에 대하여 누군가 공감해주시고 기뻐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그 순간순간이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입니다.

 

‘라이크띵스’의 작품 모습
동두천 보산동 수공예 공방 ‘라이크띵스’의 작품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만드는 것 외에 사업에 대해 딱히 잘 알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지금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지금 저희 공방이 있는 환경입니다. 이 곳은 저 뿐만 아니라 동두천시에서 진행한 ‘디자인 아트 빌리지’사업을 많은 공방들이 함께 입주해 있어서 제가 하는 분야 외에 다양한 공예 분야를 접하며 다른 공예 작가들과의 소통으로 시야가 넓어지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저만의 노하우라면 누군가에게 ‘이렇게 다 퍼주며 장사하다가 망한다’라는 걱정을 들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많은 정성을 들입니다. 이것은 짧게 보면 손해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는 고객들은 꼭 다시 저를 찾아주십니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요즘 세상이 굉장히 급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과학 상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상당수 현실이 된 것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주지만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이 때에 많은 분들이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기계가 찍어내는 모두 똑같은 상품보다는 조금 더 투박해도 독특한 것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아요. 또한 요즘 취미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핸드메이드, 공예 분야의 전망은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여 이곳뿐만 아니라 멀리 계신 분들도 저의 상품들을 접하고 저희 공방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분들께 따뜻한 감성이 닿는 것이 저의 현재 목표입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비슷한 물건, 비슷한 디자인이어도 기계가 만든 것과 사람이 손으로 만든 물건에는 반드시 차이가 존재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손의 온기와 마음이 담기며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기성품의 장점과 수공예품의 장점은 다릅니다. 따뜻한 시각으로 만든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기억해 주시고 조금 느리더라도 개성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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