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가죽공방 ‘가영겔러리아’ 박가영 대표, “새롭고 질 좋은 디자인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공방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원가죽공방 ‘가영겔러리아’ 박가영 대표, “새롭고 질 좋은 디자인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공방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5.14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죽 제품은 튼튼하고 질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제대로 된 가죽 제품을 구매하려면 꽤나 큰돈을 지불해야 하기도 한다. 가죽 공예를 통해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질 좋고 멋진 제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가영겔러리아’는 가죽 공예의 기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하여 나중에는 수강생 혼자서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공방이다. 박가영 대표는 수강생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디자인이 있다면 최대한 그것에 맞추어 각자 개성 있고 아름다운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공방을 연 이후에도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고, 이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흔하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에도 도전하면서 계속 발전하고자 노력한다.

 

오늘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위치한 가죽공방 ‘가영겔러리아’의 박가영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가영겔러리아’의 실내 모습
‘가영겔러리아’의 실내 모습

Q. 가영겔러리아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패션 전공을 하고 일본에 유학을 갔다가 키우던 강아지 옷을 만들어 주던 게 계기가 되어 부업으로 판매도 했었거든요. 강아지 옷을 만들기 위해 천을 사러 갔다가 우연찮게 가죽을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독학으로 시작하다가 일본에 있는 가죽 시장을 찾아가기도 하고, 그렇게 가죽을 시작하게 되어 가죽 공예에 많은 매력을 느꼈어요.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쯤 가죽 공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배웠고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목적으로 공방을 차리게 되었어요.

 

Q. 가영겔러리아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우리 공방의 주요 연령층은 굉장히 다양해요. 20대부터 5~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배우러 오시며 취미 활동을 하러 오세요. 그래도 원데이 클래스 같은 간단한 일일 체험은 2~30대의 비중이 높은 거 같아요. 요즘은 학교에서도 이런 행사가 많아 10대들도 가죽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거 같아요.

 

A2. 주요 서비스 품목

취미나 전문적으로 배우는 정규반과, 하나만 간단히 만들어가는 단품반으로 원데이 클래스가 있어요. 가끔씩 주문 제작도 하고 있으며, 외부 출강도 하고 있어요.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정규반은 가죽 공예의 제일 기본적인 디자인과 패턴을 만드는 것부터 하나씩 체계적으로 배우는 과정으로, 나중에 혼자서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클래스에요. 원데이 클래스는 보통 소품류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소중한 분에게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또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제품을 가지고 싶을 때 만들러 오신답니다.

 

‘가영겔러리아’의 작품 모습
‘가영겔러리아’의 작품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가영겔러리아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저희 공방은 커리큘럼을 딱히 정해 놓지 않았어요. 물론 커리큘럼을 정해놓으면 가르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편하게 가르칠 수 있지만,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면서 배워간다면 가죽공예가 좀 더 재미있고,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그만큼 저조차도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것도 만들 수 있도록 항상 훈련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경우도 고객님이 원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자리에서 바로바로 만들 수 있게 해드리기 때문에 많이들 찾아오시는 거 같아요.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저는 공방을 오픈하고 나서도 새로운 기법이나 기술이 나오면 배우러 다녔어요. 배움에 있어서 끝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더 많은 것을 알아야 수강생들에게도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처음 배웠던 공방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제 학생들에게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해주고 싶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것이 나온다면 배울 의지가 있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가르쳐 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수강생들과는 항상 즐겁게 수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해외에 나가 있는 수강생들도 있고 서울이나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수강생들도 있어요.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공방에 와서 하나씩 배우고 가는 친구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한번 만들고 가신분이 또 찾아주시고 그분들이 만든 걸 보고 또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공방을 운영한 지 8년 정도 되어 가는데, 한번 만들어 가신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게 참 보람되는 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세대별로 몇 사례만 들어볼까 해요. 20대 한 커플의 경우, 남자친구분께서 여자친구와 1주년 기념으로 여자친구분을 위한 클러치를 만들어가셨는데, 약 1년 후 여자친구분이 오셔서 남자친구와의 2주년 선물로 벨트를 만들어 가신 일이 있어요. 30대 어떤 커플은 썸을 탈 때 공방을 찾아주셔서 같이 여권 케이스를 만들고 가셨는데요. 6~7개월 후 어머님이 공방을 찾아오셔서 따님이 여기서 만든 여권 케이스로 같이 신혼여행을 가셨다고 말씀해 주셨죠. 깜짝 놀랐고 또 기뻤습니다. 40대 수강생 한 분은 매해 아내분 생일에 이벤트를 해주시는데, 이번에는 손수 만든 가방을 선물하고 싶으시다고 악어 가죽으로 정말 멋진 가방을 만들어주셨죠. 또 다른 50대 수강생분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고 열심히 배우셨어요. 미국에 계신 조카분의 박사 학위 축하 선물로 근사한 가죽 서류 가방을 만들어주시기도 하고, 때마다 찾아오는 손주들에게 팔찌나 가죽 지갑을 만들어 선물해주시며 정말 뿌듯해 하셨어요. 멀리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일요일마다 배우러 오는 수강생도 있었어요 이렇게 해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데요. 저에겐 너무 감사한 일이죠.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공방마다 특색이 있고 스타일이 달라서, 똑같은 가방을 만들어도 그 공방만이 가지고 있는 센스와 감각은 다 다른 거 같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희 공방은 타 지역에서도 많이들 찾아주시거든요. 저희 가영겔러리아만의 감각을 배우고 싶으시다구요. 저는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달려온 거 같아요. 딱히 노하우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배워오고, 그 기술을 또 가르치고, 매일매일 남들보다 배는 노력해왔던 것 아닐까요. 그게 노하우라면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앞으로도 지금과 다름없이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에요. 앞으로도 남들과 다른 센스로 같은 디자인의 가방이라도 저만의 센스를 더해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고, 다른 곳에서 시도해보지 못한 디자인에도 언제든지 도전하면서 더욱더 발전해나가는 공방이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저 또한 계속 배우면서 그 자리에 머물지 않도록 할 겁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세상 모든 일 중에서 쉬운 일은 없겠지만, 저는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곳보다 뛰어나고 다른 데서는 만들어보지 못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저희 창원 가죽 공방 가영겔러리아를 찾아주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