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작은자교회 일기(1), 어버이 주일예배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작은자교회 일기(1), 어버이 주일예배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5.12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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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성 목사의 감동적인 사역 스토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감동을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동자동 쪽방촌 작은자교회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역 동자동에 가면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전도 사역을 펼치는 작은자교회가 있다. 이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화성 목사의 감동적인 사역 스토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감동을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동자동 쪽방촌 작은자교회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스토리속에 담겨진 사랑과 섬김 그리고 나눔의 이야기들을 연재하게 된다. 작은자교회 담임목사인 최화성 목사의 진솔한 감동이 '쪽방촌 사역 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작은자 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예배가 끝난 후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작은자 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예배가 끝난 후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르신주일로 예배를 드렸다! 사실 이번 주의 교회력은 어린이주일이다.

다음 주는 어버이주일이다. 하지만 작은자 교회에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없다. 청년들 도 없다. 거의 노인들과 노숙인들 뿐이다.

그래서 사실 작은자교회는 어린이주일이나 어버이주일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사시는 분들이 한 가정도 없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다가 망하는 바람 에 가족들이 흩어져 버렸거나, 술이나 도박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났거나 아니면 결혼 할 만한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아 결혼 한번 제대로 못했거나,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자교회 성도인 박0상 성도는 60세, 인0진 성도는 61세, 유0달 성도는 62세, 김0안 어르신은 83세이신데 모두 총각이다. .ㅎㅎ

주님은 내 삶의 FIRST!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감동은 무조건 순종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작은자교회에게 무의미한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 보다는 갑자기 주신 감동에 순종하기로 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5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작은자교회의 어르신주일로 지키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2주 동안에 좀 더 어르신들을 섬기고 전도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주님의 사인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또 감동을 주 시면 셋째 주, 넷째 주도 어르신주일로 지킬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그래서 나는 즉시 시작했다. 목요일부터 어르신주일에 드릴 선물들을 준비하기 시작 했다. 그런데 뭔가 선물들이 넘 부족한 것 같아서 주일까지 좀 더 풍성한 선물이 되기를 생각으로 기도하면서 기대하였다.

그리고 갑자기 목요일에 들어온 깨끗하게 비어있는 냉장고에 무엇을 채워야 하나? 잠시 고민스러웠다. 또 한 편으로는 주님께 서는 무엇으로 채워주실까? 궁금하기도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참으로 우리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신기하고 측량할 수도 없다. 금요일에 갑자기 푸드뱅크를 하시는 김0자 목사님께서 1년 동안이나 침묵하셨다가 전화를 하셨다. 작은자교회에 드릴 물건이 들어왔으니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가서보니 이번 주 어르신 주일에 쓸 만한 물건들이었다.

아메리카 바닐라커피가 5박스, 야끼만두가 9박스, 머피빵이 5박스 등이었다. 옛날에 내가 그렇게 부탁을 할 때는 줄 곳이 있어서 주고 싶어도 주지 못했던 분이시다. 그렇다. 주님께서 하시니까 '세상에 이런 일 이....' 보다 더 신기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갑자기 내가 알고 있는 조 권사님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마침 절편을 해서 지인들 과 나누어 먹으려고 하셨다가 작은자교회 에게 주셨다. 하지만 오늘의 수혜자는 20명의 예배자 뿐이었다. 아직도 코로나19 때문에 꿈적도 하지 않는 12명의 성도들을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아직 예수님보다는 코로나가 무서운가 보다!

최고의 선물이다!

'사랑애도시락'에는 보통 때보다 더 실속이 있었다. 도시락에는 계란프라이 외에 야끼 만두를 튀겨서 2개씩을 넣었다. 그리고 어르신 선물은 라면 5개, 절편떡 5개, 머피빵 2개, 치약, 치솔, 초코파이, 에이스, 요구르트, 아메리카 바닐라커피, 사과 등을 넣었다. 그랬더니 준비한 봉투가 빵빵해졌다. 주님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이었다.

주님께서는 비울 때 채워주신다!

그 뿐만이 아니다. 목요일에 얻어온 깨끗이 비어있었던 냉장고가 수지맞았다. 그 빈 냉장고에는 머피빵, 아메리카바닐라 커피, 야끼만두로 가득찼다. 전혀 나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이었다. 주님께서 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다.

삶 속의 일들을 영적으로 해석하라!

깨끗이 비어 있었던 냉장고가 하루 아침에 가득 차듯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라면 날마다 세상적인 마음을 깨끗이 비어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언제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충만히 부어주실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

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시사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주시고, 은혜로 채워주시옵소서! 특별히 어르신 날을 맞이하여 잘 섬길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전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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