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 최초! 소설 같은 사업설명회 : 7화 사업자금 날려도 0원, 이것도 실화!
[밸류체인] 최초! 소설 같은 사업설명회 : 7화 사업자금 날려도 0원, 이것도 실화!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4.2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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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2천만원을 벌었어도 이번 달에는 100만원 조차 벌지 못할 수 있는 것이 프리랜서, 자영업입니다. 밸류체인의 1차 목표는 함께하는 전문가들에게 공무원에 준하는 기복 없는 소득을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정된 소득을 기반으로 더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게 만드는 것이 2차 목표입니다.”

 

이제 방문객들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최종 목표는, 밸류체인에서 진행 중인 건축과 기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현재 밸류체인 등기이사로 함께하고 있는 저의 사촌이 3년 전 설립한 ㈜제이에스 파이낸스는 법인세만 6천만원이 넘을 정도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비용처리를 위해서라도 부대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형, 둘째형, 하나씩 분사한 법인이 어느덧 8번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8번째 법인인 밸류체인 또한 9번째, 10번째 법인을 독립시키기 위해 이미 적임자를 선발해 경영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만한 분이라면 누구든 다음 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빔프로젝터는 그동안 지출된 세금 관련 데이터를 출력하고 있었다.

“실제 세금납부 영수증입니다. 앞으로도 밸류체인의 모든 사업설명은 실제 자료를 근거로 투명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비용 한푼 사용하지 않고 시작한 사업체가 주식 평가가치 수십억 대에 이르는 주식회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시게 될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건축은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이 문제입니다. 소득이 큰 만큼 세금도 상당하지요. 세금을 내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세금으로 나갈 돈을 사업자금으로 써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법인 대표들이 수입차 리스를 이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저희는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돈을 투자에 활용해서 비용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돈은, 평소 도전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초고수익, 초고위험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돈이었으니 수익이 나면 더욱 좋고 손실이 발생해도 그뿐입니다. 사실 밸류체인이 준비한 최고의 투자 옵션은 합자 법인을 설립해 매장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음식점을 예로 들겠습니다. 스크린을 봐 주십시오.”

 

Step 1. 검증된 전문가와 함께 모두가 좋아할 만한 메뉴 개발

Step 2. 50명 인원으로 구성된 자체 평가단을 통해 상품성 검증

Step 3. 메뉴에 어울릴만한 테마 선정

Step 4. 인테리어, 집기, 조명, 컨셉에 어울릴 음악까지 지정

Step 5. 점포를 사거나 짓는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창업 하드웨어는 본인 소유의 점포에 프랜차이즈 말고, 본인이 만든 브랜드로 오픈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사로부터 갑질 당할 염려없고 건물주에게 쫓겨날 우려도 없으니 인테리어에 좋은 자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자재는, 3년마다 색이 바래서 교체해야 하는 저품질 자재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하고 있다 보면 예외 없이 부동산 가치가 오릅니다. 아예 장사보다 부동산 투자에 목적을 두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미국 맥도널드 역시 그중 하나였지요. 장사가 잘돼서 좋고 부동산 가치까지 상승해서 더욱 좋은 것이죠.”

 

“하지만, 일반인이 그 정도 돈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혼자라면 할 수 없는 창업방식이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법인이라는 법률적 안전장치에서 서로의 자본을 결집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50명 평가단의 입맛이 모두 틀릴 리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혹시 실패하게 되더라도 그것은 비용처리 될 것입니다. 그 이상의 손실을 입더라도 전 재산에 대출까지 얻어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들처럼 가정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민은 이야기의 중요성을 직감하고 스마트폰의 녹음 버튼을 눌렀다.

 

“우리는 직원조차 고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고용문제로부터도 해방입니다. 매장 근무 요원은 투자자 본인 또는 투자자의 가족이 될 것입니다. 다시 화면을 봐주십시오.”

 

필요 창업자금 :10억 / 필요 근무자 : 10명

 

“100명이 각각 1천만원씩 투자해서 10억을 모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필요한 직원은 10명입니다. 우리는 100명의 투자자 중에서 업무능력이 가장 출중한 10명을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발할 것입니다. 선발된 근무자는 지분 1%를 소유한 매장의 주인이자 고용된 직원이기도 합니다. 이분들에게 따로 주인의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겠지요. 진짜 주인이니까요. 적어도 통보 없이 결근이나 퇴사를 하는 무책임은 없을 겁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서 회사에 나올 수 없다 해도 든든한 파트너들이 있으니 안심입니다. 비상 근무자가 필요하면 나머지 90명의 투자자 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무하지 않고 투자만 하신 분들은 배당소득만을 받게 됩니다. 근무자로 선발된 분들은 일해서 받는 급여소득과 투자자 몫으로 지급되는 배당소득 두 가지를 받게 됩니다.”

 

‘아! 투자만 한 사람은 투자배당만 받고, 일까지 한 사람은 투자배당 + 근로소득도 받는 거구나.’

 

“주인이라고 해서 농땡이를 부리면 주주총회에서 해고를 통보받게 되고 빈자리는 다른 주주 중에서 선발 될 것입니다. 매장은 정해진 규정을 엄수 해야 하고 어길 시 벌점이 누적되어 최종적으로 해고를 당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밸류체인은 대주주로 참여하여 운영 전반을 총괄할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하나둘씩 스마트폰의 화면을 열기 시작했다.

 

“하나의 매장이 완벽하게 자리를 잡게 되면 우리는 또 다른 매장을 오픈 할 것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있으니 두 번째 매장에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100명의 주주 가족 중에서 근무자를 선발할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총 3개의 매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각각 1번 매장이 1억, 2번 매장이 2억, 3번 매장이 3억 발생하여 총 6억입니다. 6억을 100명의 주주가 균등하게 배당받습니다. 100명의 주주로 구성된 합자 법인이니까요. 이 구조는 다른 매장과 경쟁이 아닌 협력 구도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1번 매장 근무자는 자신이 근무하는 1번이 잘 되어도 좋고 다른 매장이 잘 되어도 좋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급여 + 세 곳의 매장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을 받게 될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께선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은 대답 대신 고정된 시선으로 경청하고 있음을 표했다.

 

“저는 100개의 브레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명의 주주 중에는 분명 업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능력 있는 인재들은 노하우가 쌓이면 자신들끼리 또 다른 법인을 설립하여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공산이 큽니다. 이런 인재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채택된 좋은 아이디어에 합당한 보상까지 해주면 경영 참여는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이렇게 능률에 맞는 보상이 이뤄지다 보면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100명의 주주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해당 브랜드를 살리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100명의 주주와 그들의 가족들이 주변 지인들과 SNS에 끊임없이 매장을 홍보하는 모습,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는 모습을…”

 

‘정말 이대로만 된다면 획기적인 사업방식 때문에라도 유명해질 수밖에 없겠군.’

 

“피부관리실, 사우나, 콘도 같은 아이템은 티켓판매도 가능하여 100명 모두가 홍보요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합자 법인의 수익금이 늘게 되면 당연히 지분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주식가치 상승에 따른 재산권 행사도 가능하게 됩니다. 유상증자를 활용해 투자자금을 더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먼저 투자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밸류체인의 안정된 배당소득이 공개되면 공모가 보다 웃돈이 붙는 것도 무리한 상상만은 아닐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세월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모으겠습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 100명이 1천만원씩 투자하는 것으로 가정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지분이 쪼개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건설사를 운영하는 형제분들과 저에게 투자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면 필요자금은 대부분 결집 될 테니까요.”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메뉴 개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 주변에는 이미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원천기술 보유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실패한 이유는 메뉴 때문이 아니라 마케팅, 인재부족 등 기타 요인 때문입니다. 반면, 좋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프랜차이즈 사업은 골치 아프다며 꿋꿋이 자신의 매장 하나만 운영하는 오너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R&D 과정을 마친 아이템과 현장 경험을 갖춘 오너까지 합류한다면 조금은 현실적으로 느껴지십니까?”

 

질문한 청년을 향한 말투에는 친근함이 묻어 있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아는 것도 실력입니다. 저는 지금과 같은 반응에 익숙합니다. 통상적으로 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까지 2~3년이 소요되더군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처음엔 다들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면 저는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놓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삶은 대부분 2년 전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어있죠. 그제서야 상대방은 제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잉여의 시간으로 2~3년 계획을 잡고 준비해보자. 도전하지 않아도 어차피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안돼도 손해 볼 건 없지 않냐.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도전조차 하지 않은 과거를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 간단한 제안을 이해하는데 2~3년이 걸리는 것이죠.”

“흔하게 쓰이는 판매 화법이 나만 믿으라는 말, 나를 왜 못 믿냐, 이번에 놓치면 다음엔 기회 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품절 마케팅을 사용하는 판매자들은 일단 거릅니다.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판매자는 상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해보실 수 있도록 모든 현장을 오픈해 드렸습니다. 건축부터 금융까지, 위조했다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 자료들입니다.”

 

 

-이상 N 포털 사이트 베스트셀러 '그 힘 사용 설명서' 저자 브리스가 블로그 칼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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