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해결의 열쇠는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에 있다.
여순사건의 해결의 열쇠는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에 있다.
  • 김영일 국민기자
  • 승인 2020.04.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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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은 신행일치의 삶
#신행일치란 진실을 가리고 어떤 잘못이든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고 나가는것....
여수 애양원 손양원 목사님 기념탑 (사진: 업코리아)
여수 애양원 손양원 목사님 순교비 앞에서 묵상하는 김진수 후보. 그는 제 여순사건 70주기 추모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사진: 업코리아)

여수의 역사속엔 두분의 거인이 있다.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과 손양원(본명:손연준) 목사님이시다. 이순신장군은 임란시 조선이 왜병에 의해 점령당할 위기에 여수백성을 위시한 남해한 지역의 민초들과 힘을 합쳐 왜병을 물리침으로 백척간두의 조선을 지켰다.  그래서 해년마다 그분의 정신을 기리기위해 여수시에서는 '진남제'라는 축제를 개최하곤 한다.

한편 손양원 목사님은 일제치하에서는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펼치시고 해방 후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시다가 여순사건 당시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좌익청년을 양자로 삼으심으로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셨다. 전쟁 중에도 자기 양들을 버리지 않기 위해 함께 계시다가 공산군의 순교를 당하시기도 하셨다. 그러나 같은 거인이지만 이순신 장군에 비해 손양원 목사님에 대한 기림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왜 그럴까? 이순신 장군은 왜적을 상대해서 싸웠기 때문에 모든 한국민이 그분의 공적을 공감하지만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는 종교적인 삶을 사신분이시기 때문에 비교적 폭넓은 공감대를 얻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눈여겨 보면 손양원 목사님의 삶은 종교적 삶뿐만 아니라 민족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그럴까?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만이 여순사건의 유일한 해결책.

"손양원 목사님의 위대함은 그분이야 말로 진정으로 좌우익을 이데올로기의 시선이 아닌 민족과 인류애의 입장에서 보신데 있습니다.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의 이 정신이야 말로 시루떡 사건과 같은 도무지 해결 할 수 없을 것 같은 여순사건의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여순사건 70주기 추모위원회 실행 위원장이었던 김진수 후보(정의당 여수 을)는 말한다. 김진수 후보가 말하는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이 여순사건의 해결의 열쇠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비록 손동일씨는 여순사건을 여순반란사건이라 주장하고 김진수 후보는 여순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 곧 신행일치의 삶속에서만 여순사건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였다. (사진: 업코리아)
비록 손동일씨는 '여순사건'을 '여순반란사건'이라 주장하고 김진수 후보는 '여순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 곧 신행일치의 삶속에서만 여순사건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였다. 김진수 후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써 그 역시 여수에 있는 고신교단의 시골교회의 집사이다. (사진: 업코리아)

"손양원 목사님은 자기 두아들을 죽인 좌익청년 안재선씨를 양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고민해 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당시에 손목사님은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승만 정권이나 미군정과 친화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목사님은 일제경찰에 의해 고초를 당하셨기 때문에 해방 후에도 권력을 갖고 있는 경찰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손목사님의 고민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김진수 후보의 말에 의하면 손양원 목사님은 일제 경찰들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좌익을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손목사님의 선택지는 어디에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었을 그 선택지는 반대로 모두가 그의 포용의 선택지로 변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좌익이든 우익이든 독립운동가이든 민족의 배반자이든 모두가 그의 포용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먼저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고문을 했을 친일 경찰에 대한 포용에서 나타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포용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청년도 양자로 받아들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그럼 이때 우리는 묻는다. 손목사님의 이러한 정신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은 신행일치의 삶.

"우리 아버지는 고신입니다. 그런데 통합측에서 아버지의 역사를 왜곡해 놓았습니다. 나의 사명은 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애양원에서 손양원 목사님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는 손양원 목사님의 유복자인 손동일씨는 말한다. 그의 말 속에서 그는 아버지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드러내려 하는 기독교계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는 듯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독교 장로교에는 분파가 있다. 그 중에 고신교단은 일제하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한 사람들로 구성된 교단이었다. 즉 일제하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룬 기독교 지도자들이 해방 후 회개를 기독교계에 재촉하다가 쫒겨난 사람들로 구성된 교단이다. 이 고신교단의 기본정신은 코람데오(신전의식(神前意識))와 신행일치(信行一치治)이다. 즉 믿는대로 행한다는 정신이다.  손동일씨가 아버지는 고신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버지는 신행일치의 삶을 사신분이시다. 그러나 이러한 신행일치의 삶도 살지 않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이용하여 자신들을 드러내려 하는 것이 마뜩챦은 것이다.  그렇다면 손동일씨가 말하는 신행일치의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신행일치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고 어떤 사실앞에서든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품고 나가는 것.

"우리 아버지는 훌륭한 분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많은 부분들이 지나치게 왜곡되고 미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미화되어 있는데도 그것은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그것을 바로잡겠다는 손동일씨의 말이 얼핏 어리석은 행동같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분의 진심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보고 싶은 것이리라.  아무리 미화되어 아름답게 보인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참모습이 아니라면 그것은 자신의 아버지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만의 이야기일까?

"여수는 희생자들의 마을입니다. 70년동안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되었을 뿐만 아니라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살아온 원통한 세월의 도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순사건이냐 여순항쟁이냐? 여순반란사건이냐 하는 명칭을 두고도 서로 싸울수 밖에 없는 여수의 현실이 이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모두가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을 따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 간다면 여수의 모든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여순사건의 해결의 유일한 열쇠도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순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진수 후보는 말한다.  

진실을 규명한다는 것은 기독교적으로 보자면 회개의 한 부분이다. 즉 회개란 모든 진실을 인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탕위에서 어떤 것이든 용서하는것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이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하시면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였던 것이다.  그런면에서 김진수 후보의 여순사건의 해결책은 가장 기독교적인 해결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애양원 교회(사진: 업코리아)
애양원 교회(사진: 업코리아)

부활절이 다가온다. 예수님이 사람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목숨걸고 따르는  '신행일치'의 삶을 살려고 자신을 헌신 하셨던 손양원 목사님을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의 삶을 있는 그대로 알리려는 손동일씨의 말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모습속에서 여순사건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면 너무 성급한 결론일까?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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