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스’ 황수민 대표, “사랑방 같은 재미에스에서 예쁜 속눈썹도 갖추시고 함께 마음을 나누어 보아요.”
‘재미에스’ 황수민 대표, “사랑방 같은 재미에스에서 예쁜 속눈썹도 갖추시고 함께 마음을 나누어 보아요.”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3.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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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가꿀 때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속눈썹이다. 아무리 섀도우를 열심히 바르고 아이라인과 눈썹을 완벽하게 그린다고 해도, 속눈썹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마치 앙꼬 빠진 단팥빵 같다. 또 다른 데를 완벽하게 꾸미지 않아도, 속눈썹에만 힘을 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 있는 눈을 연출할 수도 있다.

 

‘재미에스’는 속눈썹을 전문으로 하는 미용 샵이다. 이곳에서는 속눈썹을 길게 연장할 수도 있고 처진 속눈썹을 위로 올리는 펌을 할 수도 있으며, 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황수민 대표는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다녔으며,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미용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이런 경력을 살려 고객 각자의 개성과 목적에 맞춘 속눈썹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그는 ‘재미에스’를 “사랑방”이라고 설명하면서, “손님들께 항상 마음으로 다가서려고” 하는 것이 자신의 경영 노하우라고 말한다.

 

오늘은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재미에스’의 황수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재미에스’의 황수민 대표
‘재미에스’의 황수민 대표

 

Q. 재미에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미대, 미대 대학원, 패션 디자이너까지 미(美)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대 박사 과정에 진학하려고 하던 차에 숨을 고르기 위해 배운 미용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차후에 미용 쪽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한 단계씩 쌓아가고 있어요.

 

Q. 재미에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

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상관없어요. 최저 초등학생부터 80 넘으신 분들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있어요.

 

A2. 주요 서비스 품목

속눈썹 전문 샵입니다. 속눈썹 연장과 속눈썹 펌이 메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둘 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도 웨딩 소품 제작과 프리랜서로 디자이너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끔 외부 강의도 진행합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속눈썹 펌은 미용 목적으로도 하지만 치료 목적으로도 합니다. 쉽게 말씀 드려 속눈썹이 처져서 눈을 찔러 속눈썹을 뽑아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경우 속눈썹 펌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어요. 남자분들은 이런 이유로 많이들 오세요. 아이들도요. 속눈썹 연장은 개개인의 눈매에 맞게, 그리고 연장을 하시는 분들의 목적에 맞게 디자인을 잡아서 진행해드려요.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재미에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저희가 디자이너 출신이라 그런지 무조건적인 시술보다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시술을 해드립니다. 아마도 손재주가 남들에 비해 좀 더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제가 매장을 큰 데로 옮기고 싶어서 몇 번을 고민하다가 그냥 여기 있을까 고민하는 게 손님들과의 정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지만 돈이 우선이라기보다는 손님과의 관계를 가장 1순위로 여기는 거 같아요. 가끔은 언니로, 동생으로서, 딸로서 조언을 주고받으며 저도 손님들께 배워가면서 일하고 있어요. 편하게 언제든 오셔서 쉴 수 있는 그런 쉼터 같은 곳이 되고 싶어요. 돈을 쫓으면 돈은 도망간대요. 돈보다는 아직은 정을 쫓고 있어요.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항상 보람을 느끼죠. 손님들이 마음에 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 때 행복하죠. 다른 곳에서 잘못된 시술로 속눈썹이 거의 없다시피 오셔서 다음 주에 아드님 상견례인데 어떻게 하냐며 속상해하시던 어머님께 최대한 자연스럽게 속눈썹 연장을 해드렸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던지요. 6개월에 한 번씩, 1년에 한 번씩 오시는 외국에 사시는 손님들, 외국에서 살고 계신데 한국 오실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죠. 독일, 캐나다, 호주, 지방에 사시는 손님도 서울 오실 땐 잊지 않고 오시죠. 이럴 땐 정말 행복해요. 굶지 말라고 끼니 챙겨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일일이 설명하기에 너무 많아요.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노하우라고 할 게 있나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사실 저희 매장은 사랑방 같은 곳이에요. 같이 밥도 먹고 울고 웃고 떠들고. 손님들께 항상 마음으로 다가서려고 해요. 노하우 따로 있나요. 이런 게 노하우죠.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저의 취미가 운동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회 준비 중이에요. 보디빌딩 이런 거 아시죠? 작년에도 나갔고 올해도 준비 중인데요. 여자들은 다이어트에도 관심이 많잖아요. 저의 이런 모습을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같은 여자로서 자극제가 된대요. 우리 손님들 시술도 예쁘게 해드리지만 다이어트도 도와줄 수 있는 만능 언니가 되고 싶어요.

목표라고 하긴 그렇지만 미대 석사는 있는데 미용 쪽은 아직, 대학원 3학기까지 다니다 중단했네요. 그래도 아직 완전히 포기한 게 아니니까요. 공부를 더 해서 좋은 가르침을 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고 싶어요.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희는 디자이너로 10년 넘게 일하다 직업을 바꿔서 현재까지 하고 있어요. 저 역시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일이 맞나 고민도 하고, 직업을 바꾼다는 게 두렵기도 했어요. 전 고민하는 시간에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지금도 살고 있어요. 어차피 고민하다 포기하면 미련 때문에 후회하고, 도전했다 혹시나 잘 안되더라도 후회하는 건 같다면 전 도전하라고 말할게요. 사람이 살아가는 게 다 내 뜻대로 예쁜 그림으로 살아갈 순 없지만, 거기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순 있어요.

사람들이 가끔 물어봅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냐고요. 전 저의 마흔 이후를 멋지게 살려고 하나하나 준비 중이라고 대답해요. 아마 나중에는 나의 쉰 이후를 멋지게 살려고 열심히 산다고 하겠죠.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살아 보니 힘든 일은 그래도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 힘든 거 같아요. 당장은 내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무섭지만, 시간이 지나면 “와, 내가 이걸 견뎌냈구나” 할 때가 오겠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하루하루 산답니다. 요즘 너무 경기도 힘들지만 우리 다 같이 조금씩 견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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