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카페 ‘65hyo’ 이지영 대표, “손님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더 웃음을 얻고 힘을 얻는 일들이 많지요.”
고덕동 카페 ‘65hyo’ 이지영 대표, “손님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더 웃음을 얻고 힘을 얻는 일들이 많지요.”
  • 심정보 기자
  • 승인 2020.03.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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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65hyo’는 가게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소멸하는 시대 속에서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대부분 단골손님들이거니와, 앞으로도 이곳을 방문할 사람들과 함께 쌓을 추억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의 대부분의 카페는 셀프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기계적으로 주문받고, 음식을 서브한다. 혹은 기계가 이를 대신하는 곳도 다수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65hyo’만큼은 손님들과의 대화와 인사를 기본으로 나누고, 보다 인간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음료를 주문받고 제공하는 데 프랜차이즈 카페의 기계적인 생산 방식에 비했을 때는 조금 느릴지 모르겠으나, 손님들은 이곳만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을 좋아하여 계속해서 방문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곳의 이지영 대표는 서로가 서로를 기억해주고, 반가워해준다는 것이 귀해진 시대에서, 이러한 가게가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65hyo’의 이지영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하였다.

 

‘65hyo’의 이지영 대표
‘65hyo’의 이지영 대표

Q. 65hyo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어디에나 있는 카페이지만 그곳만의 따뜻한 정이 있는, 고객과 함께 일상에 스며드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65hyo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오피스 상권이 아닌 동네 상권으로 동네 주민 분 모든 연령층이 고객이 주를 이룹니다.

 

A2. 주요 서비스 품목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메뉴로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맛있고 양이 풍족한 가성비 좋은 커피와 소박해도 맛있는 디저트가 주요 품목입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물가와 유행에 큰 휩쓸림 없이 좋은 품질과 넉넉한 양을 유지합니다. 대부분 단골이시기에 성함 및 단골 메뉴와 함께 오시는 분들의 관계를 기억해드리고 적립을 알아서 관리해 드리는 것, 진동벨로 호출하지 않고 직접 가져다 드리는 서비스와 반가운 인사를 해드리죠. 손님들은 이를 저희 카페의 따뜻한 장점이라고 여겨주십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65hyo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대부분이 셀프 시스템에 익숙해져 가고, 호출마저도 진동벨 시스템으로 대화나 인사 등이 일의 의무로 부재가 되는 요즘, 이 공간은 대부분이 대화와 인사를 기본으로 웃음이 오고갑니다. 셀프 시스템이 아닌 직접 가져다 드리고 설명 드리며, 하나를 나가도 정성스럽게 나갑니다. 그런 면을 좋아하시는 고객 분들이 대부분이셔서 사람이 몰리거나, 조금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기쁘게 기다려주세요. 서로가 서로를 기억해주고 반가워해주고 안부와 선물을 주고받는 다는 건 요즘 같이 상대적 외로움이 큰 시대에 가게라는 개념 이상의 따뜻하고 든든한 소통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65hyo’의 전경 모습
‘65hyo’의 전경 모습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사업이란 것 자체가 자본이 우선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그것을 위해 고객을 대하면 고객들도 다 느끼게 됩니다. 65hyo는 고객도 업장도 갑과 을의 관계 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서 줄 수 있는 만큼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가치를 중시합니다. 다시 말해, 함께하는 시간과 사람이 우선되는 가치관을 중시합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동네의 평범한 한 가게이기에 소설 같은 이야기는 없지만 이사나 이민을 가셔도 몇 년이 지나도 종종 꼭 얼굴을 비춰주시는 분 들이 계세요. 또 함께한 시간만큼 고객님의 자녀가 성장하여 저와 이곳을 기억하고 소리 내어 불러주는 일 등 사소한 듯 하지만 뭉클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제가 운영하면서 미소 짓고 더 힘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인 것 같아요.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진정성과 기본에 충실함입니다. 트렌드에 발맞춰 따르고 그 흐름을 따르는 것도 빠르게 변하는 이 세대에 좀 더 앞서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도 맞지만, 누군가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폐업률도 창업률도 높은 시대에 문득 생각나 찾아 오셨을 때 그대로 있어주는 반가움이 기분 좋은 곳이 되고 싶습니다.

 

‘65hyo’의 메뉴 모습
‘65hyo’의 메뉴 모습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물어물어 와주시는 분들이 계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앞으로도 원하시는 것들을 최대한 맞춰 드리며, 거품 없이 좋은 재료와 청결, 가성비로 작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만족을 드리는 곳이 되도록 늘 노력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1인 체제가 늘어나는 요즘,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순간이 많은 모든 사장님들과 같은 입장으로서 쉽지 않은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자에 마인드와 목표에 따라 업장의 분위기가 좌지우지 됩니다. 매일 좋을 수만은 없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가벼운 인사로라도 서로 소통하며 웃음이 오고가는 곳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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