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내 마음을 울린다" , 대구 '키다리갤러리'
"좋은 작품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내 마음을 울린다" , 대구 '키다리갤러리'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0.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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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의 김민석 대표를 만나다.

전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영화관이나 전시회가 이제는 대중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실내에서 여유를 즐기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을 때 전시회를 찾곤 하는데,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부터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사진을 찍기 좋은 전시회와 같이 종류가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에게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능력은 있지만 작품을 알리는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시회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는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또한 들어오는 입구의 커다란 창을 통해 보이는 그림들은 관심 없이 지나가던 이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적합하다.

대중적이면서도 작가의 개성이 담겨있는 참신한 작품들로 가득한 이곳은 작품에 따라 공간 인테리어를 활용해 작품이 돋보이도록 전시하고 있다.

매년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열어 신진작가들에게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최우수 작가를 선발해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고 있다.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에는 정답이 없기에 작품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민석 대표를 만나 더 깊이 있는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대구 '키다리갤러리' 내부전경
대구 '키다리갤러리' 외부전경

Q. '키다리 갤러리'에 대한 소개

저희 갤러리는 2014년 3월에 개관 하였고 상호처럼 '키다리 아저씨'의 원작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젊은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어 작품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능력은 있지만 작품을 알리는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는 장소입니다.

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갤러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미술관과 상업 화랑의 중간 정도 되는 역할을 하는 갤러리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미술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만 아니라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궁금증이 생겨 문을 열고 들어오실 수 있도록 흥미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있죠.

이익이 불분명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Q. 어떤 작품이 전시되는지?

A. 대중적이면서도 작가의 개성이 담겨있는 참신한 작품들을 많이 전시합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하는데, 저희 갤러리만의 특별한 기준으로 젊은 작가들을 선별하여 전시 초대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실력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성실성까지 살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 갤러리가 에이전시 역할을 하는 대표 작가들의 전시도 해마다 다양한 기획으로 전시됩니다.

모든 전시는 1년 단위로 미리 기획하고, 작가와 협의하여 전시 계획을 잡아두는데, 1년 365일 중에서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2~4주 단위로 거의 끊김 없이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KIDARI GALLERY Director
KIDARI GALLERY Director

 

Q. 주로 어떤 분들이 방문 하시는지?

A. 집에 작품 한 점 걸고 싶어서 구입을 위하여 찾아오는 분,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를 관람하러 오는 분,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작품에 매력을 느껴 들어오시는 분,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님들이 방문하시는데

 

,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관람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누구에게나 내 집처럼 편안함을 주는 갤러리’가 되기 위하여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전시장에 음악을 틀어두어 더욱 작품을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드립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해드리죠.

원래 작가의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도록 하는 것이 전시의 1차적인 목적입니다.

저희 갤러리는 항상 좋은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술 작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씩 방문해서 새로운 전시들을 관람하시면 심신에 힐링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작가들이 있는지?

A. 저희 갤러리에는 개관부터 6년 동안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청년 작가로 한지에 다육식물소녀를 그리는 한국화가 서승은 작가가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제법 유명한 작가가 되었고,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한국 미술사를 갤러리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전속작가로 합류한 최형길 작가와 최명진 작가 역시 신세대 서양화가이며 독특한 화풍으로 미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대준 작가, 양종용 작가, MINE 작가도 최근에 저희 갤러리와 전속작가 계약을 맺고 개성 있는 작품들을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소개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트부산, 대구아트페어, 싱가포르 어포더블아트페어에 참가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항상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으로 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키다리갤러리' 전시장 내부
'키다리갤러리' 전시장 내부

Q. 작품을 볼 때 시각의 팁이 있다면?

A. 처음 갤러리 문을 여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미술 세계를 잘 몰라서 작품을 보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씀을 하세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인데, 저는 그분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작품을 눈으로 보시면서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과 함께 머리에 드는 생각과 질문들을 자신에게 또는 작가나 큐레이터에게 주저 없이 말하시면 됩니다.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어떤 작품을 보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그 작품은 내 마음을 흔드는 작품이 아닌 것일 뿐 작품을 보지 못하는 게 아니에요. 나에게 흥미로운 작품이 아닐 뿐인거죠.

훑어보듯이 지나가며 많은 작품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이 나의 깊은 곳 내면을 두드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작품이 고가의 유명한 작품들 보다 자신에게 더 의미 있는 소중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예전에는 미술관에 가거나 영화관을 가는 것이 흔치않았고 1년에 한두 번 있는 특별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이 대중화되어가고 있어요.

이제는 여가 시간에 주변의 가벼운 전시회부터 시작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 보시면 의외로 그 작은 공간 안에서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집안의 벽에 명작이 인쇄된 흔한 달력을 걸어두는 것보다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미술 작품을 한 점 걸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고요. 그것은 아티스트의 손길이 직접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 갤러리에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라도 멋진 작품들과 함께 특별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으니, 많이들 찾아오셔서 재미있게 관람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래> '키다리갤러리'  전시작품

MINE 作_Frozen Brick World
MINE 作_Frozen Brick World
서승은 作_Blue Wish
서승은 作_Blue Wish
서승은 作_For Future, 132x117(cm), Eastern watercolor, Acrylic on Hanji
서승은 作_For Future, 132x117(cm), Eastern watercolor, Acrylic on Hanji
신대준 작가 작품 전시
신대준 작가 작품 전시
양종용 作_그릇이끼
양종용 作_그릇이끼
최명진 作_relationship
최명진 作_relationship
최형길 作_Mr.Kim은 오늘도 달린다
최형길 作_Mr.Kim은 오늘도 달린다

 

[업코리아=이상훈 기자]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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