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길 문자 논란 질문에 '묵묵부답'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길 문자 논란 질문에 '묵묵부답'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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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8시5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해  '현 정권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한다.

이 지검장은 지난 8일 검사장급 인사를 전후해 인사대상인 대검찰청 고위 간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다.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게 됐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으로 꼽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이 부임과 함께 청와대·여권 상대 수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영장을 제시하고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의 거부로 무산됐다.

청와대는 전날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상세목록을 제시하지 않았고, 수 시간이 지난 뒤 상세목록을 제시했다. 이 목록은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은, 압수수색 영장과 무관하게 임의로 작성된 목록"이라며 '위법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집행 승인이나 거부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영장에서 예정하고 있는 대상 물건 중 필요 최소한의 범위를 한정해 기재한 목록을 제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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