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트’ 김포지사 윤진아 대표, 전통있는 독일식 예술 교육 시스템 속에서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다.
‘쿤스트’ 김포지사 윤진아 대표, 전통있는 독일식 예술 교육 시스템 속에서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다.
  • 민형일 기자
  • 승인 2019.11.01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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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Die Kunst)는 독일어로 ‘예술’을 의미한다. 특히나 독일은 예술 교육에 대한 전통이 깊은 나라이다. 17세기 바움가르텐을 통해 최초로 ‘감성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되었고, 이로부터 계속해서 미와 예술이 인간 세계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 지에 대한 탐구가 이어져왔다.

 

그렇게 낭만주의 시대에는 쉴러를 시작으로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제창하는 연구들을 내놓는다. 이는 현대의 예술 교육의 시초가 되며, 예술 교육을 통한 인간의 도덕성 함양을 목표로 둔다. 이 도덕성 함양을 실현하는 데는 여러 방식이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표현’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표현’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표현’을 통해 자기 자신과 그리고 세계와 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만나볼 곳은 이러한 독일식 예술 교육의 정신을 이어받은 ‘쿤스트’라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인 윤진아씨는 “미술은 의사소통이 서툰 어린아이도 낙서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분야” 라고 말하며, “내손으로 직접 표현하고, 나의 표현방법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로 말하고, 많은 부분을 발달 시켜 줄 수 있다.”고 미술 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확신한다. 그렇게 우리는 김포 장기동에 위치한 쿤스트 사무실에서 윤 대표와 이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쿤스트’ 김포지사 윤진아 대표
‘쿤스트’ 김포지사 윤진아 대표

Q. ‘쿤스트’는 어떤 곳인가

A. 아이의 눈에서 바라보고, 아이의 가슴으로 느끼는 예술교육기업입니다. 쿤스트는 만 48개월부터 성인까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곳입니다. 주로 유아부터 초등생 아이들이 많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교사들이 회원의 집으로 방문하여 수업이 진행되는 방문미술로, 1:1 혹은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입니다.

 

Q. ‘쿤스트’ 김포지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가장 핵심적인 것부터 말씀 드리면 많은 친구들에게 미술은 힘든 것이 아닌,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즐거운 행위인 것을 알려주기 위해 미술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쿤스트 김포지사를 운영하기 전부터 다양한 교육에 종사하며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보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지내오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힘들어 하고 스스로의 창의활동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에 쿤스트가 들어온 이유는, 모두에게 똑같은 미술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포지사를 운영하기 전에 쿤스트를 정확히 알기위해 서울의 한 쿤스트 지사에서 교사로 먼저 근무하며 회사가 안전한지, 교육프로그램은 어떠한지를 경험하였습니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체계적이고 다양하고 재미난 미술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사 일을 정리하고, 김포에서 직접 쿤스트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교육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쿤스트는 정기적인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테스트 수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테스트 수업을 하는 동안 아이의 성향과 발달단계를 파악하고, 이후 수업에서는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획일화된 커리큘럼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더욱 필요하고, 흥미로운 수업으로 구성됩니다.

만 48개월~7세의 유아동(미취학)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 세계를 평면과 입체를 통한 창의적인 활동으로 주를 이루어 구성 되어있습니다. 창의적인 활동 속에는 다양한 소재, 재료를 깊이 있게 탐색해보며 아이들의 모든 감각들을 키워줍니다. 또한 폭넓은 주제로 호기심 가득한 친구들에게 더욱 많은 것들을 미술을 통해 색다르게 경험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8세 이후 초등이상의 친구들은 그리기의 표현만이 아닌 영역별 커리큘럼으로, 명화를 통한 작가와의 교감, 작품의 이해, 세계사를 통한 미술사와 세계사의 이해 등 쿤스트의 독창적 특화프로그램과 영역별 맞춤 미술교육으로 폭넓은 미술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러한 미술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아이들이 간접경험을 통해 한시대의 인물이나 역사를 이해하고, 그때의 감동을 느껴 보고 표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상담 및 문의 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

A. 저는 상담을 할 때에 어머님들께 꼭 하는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향과 좋아하고 싫어하는 부분과 함께 아이에 대해 꼭 알아야 정보를 먼저 물어봅니다. 물론 테스트수업을 하면서 알아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어머님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가장 먼저 파악을 합니다. 아이에 대한 사전정보가 필요한 이유는 미술은 정해진 답을 서로 공유하고 교류하는 것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크고 작은 것들을 꺼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마음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미술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어머님들과 상담하면서 강조하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이른 나이에 영상과 미디어를 접하기 때문에 많은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만으로 모든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는 깊은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을 할 기회가 더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쿤스트 김포지사는 “잘” 그리는 그림 보다는 “나”만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길러주려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나만의 표현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쿤스트’ 김포지사 작품 모습
‘쿤스트’ 김포지사 작품 모습

Q. 타 학원과 비교 시 귀사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A. 대부분 미술교육의 방식이 매 주, 혹은 매월 짜여진 커리큘럼에 모든 아이들을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쿤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회원 개개인의 수준과 발달 사항에 맞는 폭 넓은 영역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술은 트렌드를 무시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쿤스트 본사에서는 트렌드에 맞는 교재와 체계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쿤스트 김포지사에서는 지사 내의 교사교육과 회의를 통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수업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쿤스트의 선생님은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릴 것인지 대화를 하면서 생각 할 시간을 충분하게 주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줍니다.

이와 같은 수업방식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것 보다 미술을 통해 감수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 나의 표현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표현을 사랑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저희 쿤스트 김포지사의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Q. 대표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저희들에게 수업을 문의를 주시거나 수업을 신청하는 학생들 중에 절반 정도는 미술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나머지 반은 미술을 싫어하거나 힘들어 하는 친구들 입니다. 그런 친구 중 처음에 그리기에 너무 자신이 없었고, 새하얀 종이에 손을 대는 것조차 힘들어 하던 7살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것처럼 외우기 식으로 미술을 접하게 하여 빠른 성장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저희 쿤스트 김포지사에서는 쿤스트의 프로그램 중 친구의 발달사항과 관심사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년가량의 시간 동안 아이가 스스로 차근차근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신감이 아주 넘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미술에 자신이 없고 흥미가 없던 친구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꿈까지 꾸게 되는 것을 보니 선생님으로써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전공과 직업 자체가 예술 활동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공부하듯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등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미생활은 좀 더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지인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고,

집에 있거나, 시간이 남을 때에는 주로 영화를 많이 감상합니다. 특히나 영화는 어렸을 때부터 봤던 것도 또 보고 하는 편이었고, 상업영화 독립영화를 떠나서 공포영화를 제외하고는 가리지 않고 다 챙겨보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고전영화를 주변에서 추천 받아 많이 보고 있답니다.

 

‘쿤스트’ 김포지사 수업 모습
‘쿤스트’ 김포지사 수업 모습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경영의 노하우라면 아직 오래되진 않았지만,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쿤스트를 접하게 하려하고, 쿤스트와 인연이 되었다면 솔직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학부모님과 아이들을 대하려 합니다.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성장하길 바라며 다가가려 합니다. 저희 선생님들에게도 그렇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던 교육과 예고, 학부에서 다양한 미술교육을 받아오면서 쌓인 경험들 더하기 늘 새로운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습득하려 합니다. 선생님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교육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쿤스트 김포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표현만을 하는 미술교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교과영역과 역사, 문화 공부를 함께 하면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창작활동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저에게 목표가 있다면 첫 번째로는 창작의 결과물로 아이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해주기 위해 전시활동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전시는 단순하게 결과물을 보여주기 식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느낀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참여한 창작물을 공유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활동으로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만을 위한 전시를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의 목표는 쿤스트에서 그림을 배운 아이들만큼은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미술활동을 할 때만큼은 행복한 시간과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 쿤스트 김포지사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에게 계속 찾아오고 싶어지는 곳 으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회의와 수업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닌, 선생님들이 항상 찾아오고 싶고, 계속 찾게 되는 선생님들의 더 꿈을 키울 수 있는 지사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창의력과, 감수성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마음과 감수성은 뒤로 밀려 버린 채 지식 쌓기에만 신경을 쓰게 되어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차별 주입하는 학습은 효과도 떨어지고, 아이의 마음과 뇌를 지치게 만듭니다. 미술은 의사소통이 서툰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낙서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분야이며, 내손으로 직접 표현하고, 나의 표현방법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로 말하고, 많은 부분을 발달 시켜 줄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마구 그리고, 느끼고, 표현했다면 이후에는 다양한 실물들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미술교육을 시켜주고 싶으시다면, 미술의 본질을 잘 아는 전공자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다양한 체험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미술교육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신중히 골라주셔야 합니다. 또한 요즘은 보여지는게 매우 중요한 시대입니다. 쿤스트 역시 시각적인 부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미술이니까요.

SNS를 보고 있으면 다수의 교육기관들이 보여 지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너무 화려함에만 치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여지는 것 역시 중요하죠.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 아이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을 어머님들께서는 선택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가 미술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철학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미술과 예술은 정답이 있는 혹은 객관적으로 구분을 지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어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아이에게 시켜주는 미술은 학습이 아닌 자유로운 생각과 호기심을 키우는 활동으로 생각해 주세요. 미술을 통하여 자연 속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그러한 시각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하는 것이 많은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입니다. 아이에게 잘 그리길 바라지 마세요. 대신 아이들 스스로의 표현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표현에 사랑을 주고 그러한 활동들에 행복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친구들아 잘 그릴 필요 없어. 너희가 하고 싶은 모든 표현에 애정을 담고 집중하고 표현해 낸다면, 그리고 즐긴다면, 그것은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너만의 멋진 작품이 될거야!”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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