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로 지구촌을 반올림하다!!
문화선교로 지구촌을 반올림하다!!
  • 임용환 기자
  • 승인 2019.10.3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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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통해 해외 오지 선교하는 월드샤프 김재창 회장
월드샤프 회장 김재창 선교(가운데)가 인도의 슬럼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월드샤프 제공)
월드샤프 회장 김재창 선교(가운데)가 인도의 슬럼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월드샤프 제공)

오늘 특별한 분을 모셨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불가촉천민 및 하위계층의 아이들로 합창단을 만들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운 분이다. BBC 방송은 바나나합창단을 “슬럼가에 피어난 기적의 합창단”이라고 했는데 케냐, 인도, 아프리카 말라위, 미얀마에서 찬양으로 아이들을 깨우고 복음을 전하는 김재창 선교사이다.

▲반갑습니다. 선교사님과 인도의 바나나 합창단을 소개해 주시지요.

저는 50살까지 국내와 유럽에서 오페라를 하고 대학에서는 후진을 가르치던 성악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목사님의 권유로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했는데 그 곳, 쓰레기더미 속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깡마른 몸에 야윈 얼굴, 생기 없는 눈빛, 더럽고 지저분한 행색보다도 더 절망스러워 보이는 환경들! ‘아! 어떻게 하면 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그때가 2006년, 저는 곧바로 모든 성악 활동을 접고, 케냐의 어린이들을 모집하여 이 아이들을 훈련해서 만든 합창단이 지라니 합창단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전문 선교합창단이 되어서 국내외에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4년 후, 사람들에게 천대받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이들로 키울 또 다른 아이들을 찾다가 인도의 달리트를 알게 되었고 인도로 건너가서 만든 것이 바나나합창단입니다.

▲바나나합창단, 늘 접하는 단어이지만 합창단의 이름으로는 어울려 보이지 않는 바나나,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바나나’하면 과일을 생각하는데, 바나나는 힌디어로 “세우다”, “변화시키다” 라는 뜻입니다. 어둠에 빛을 비추어, 일어나 빛을 발하게 되고, 샘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세우심과 변화됨”과 같이 우리 바나나 합창단을 하나님이 그렇게 세우시고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인도는 이슬람과 힌두교의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게 되었나요?

다른 도구로 이 아이들과 부모를 변화시키려했다면 저는 못했을 겁니다. 케냐 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아이들을 모집하는 단계부터 제 의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악을 도구로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중에는 반대하던 부모나 지역 리더들도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협력하며 호응해 주었습니다. 1년 안에 그 지역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 바나나(변화시키다)를 경험하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어떤 일들이었는지요?

힘든 여건 중에 하나님이 힘주셔서 하는 사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반듯한 연습실을 가지지 못하고 연습할 때도 가끔 있지요. 한번은 연습할만한 장소를 마땅히 찾지 못하던 중에 넓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연습을 했는데, 그 장소는 다른 곳이 아니라 힌두교 사원이었습니다. 그때, 무슨 믿음이었는지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사는 “Telephone to Jesus” 사실 “Telephone to God”하면 힌두교가 다신교이기에 아무 상관이 없는데 “Telephone to Jesus”하면서 등이 오싹했습니다. 이러다가 순교하는 것은 아닌가!! 뒤에서 몽둥이로 치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연주가 마칠 때, 뒤에서 박수 소리가 크게 나는 겁니다. 그곳 사제가 박수하면서 환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저희 합창단에 조슈아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원래는 하나님을 모르던 아이였는데 한국 순회연주 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나의 목소리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11살짜리 아이의 입을 통해 나오는 신앙의 간증이자 복음의 열매였기에 나에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2018년 3월 전국에서 개봉된 ‘바나나쏭의 기적’ 포스터,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꼽히는 암스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월드샤프 제공)
2018년 3월 전국에서 개봉된 ‘바나나쏭의 기적’ 포스터,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꼽히는 암스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월드샤프 제공)

▲월드샤프의 회장으로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역을 소개해 주시지요?

월드샤프(Worldsharp)는 세상을 반올림하기(World#) 위한 선교로 음악을 통해 지구촌의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또한 일반 교육도 겸하면서 [미래의 정직한 크리스찬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도뿐 아니라 말라위, 미얀마 등 3개국에서 사역을 하는데 말라위에서는 학교 밖 여성청소년들의 문해(文解)교육과 학교 재입학을 돕는 사역을, 미얀마에서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에 KOICA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말라위에 다녀오셨다고요?

네, 말라위의 Kalolo 라는 농촌지역의 청년들에게 찬양을 지도했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는지! 환경만을 바라본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찬양이기에, 복음이기에,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했다는 생각에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 월드샤프의 여건이 마음 아팠습니다. 그들을 지역의 리더로 가르치고 키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면 그리고 기도의 제목을 함께 나눠 주시지요?

올 12월에 인도 바나나합창단이 한국 순회 연주를 들어옵니다. 그동안 선교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보내는 선교의 열매]입니다. 하지만 월드샤프로서는 힘이 부칩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이 글을 읽는 구독자들께서 이 사역에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작년에 이집트 사역을 위한 사전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서로 대치하며 적대시하고 있는 곳에 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그들이 ‘평화의 메신저’ 가 되어 분쟁의 땅에 하나님의 “샬롬”이 임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찬양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변하고, 가족이 변하고, 학교가 변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면 또 국가가 변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악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을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미전도 종족 마을마다 어린이합창단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결실의 계절이다. 이 가을이 복음의 열매가 풍성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축복된 이 계절에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김재창 선교사님을 만났다. 12월 바나나 합창단의 국내교회 연주가 기대된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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