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TO(one zero three one), 1031금속공예작업실’의 김동호, IDA 대표, “새롭게 태어남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모티브로 만든 1031처럼 저희와 인연이 닿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OZTO(one zero three one), 1031금속공예작업실’의 김동호, IDA 대표, “새롭게 태어남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모티브로 만든 1031처럼 저희와 인연이 닿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민형일 기자
  • 승인 2019.10.2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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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세공은 우리나라에서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술이라고 하면 반도체를 꼽지만, 옛날에는 금속공예가 그러하였다. 아마 경주의 어느 박물관을 가서 신라시대의 금관을 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으리라.

우리 한국인은 손끝이 섬세하고 성격도 꼼꼼한 편이라 해당 공예에 많은 재능을 보인다.

결코 우리와 유리된 예술 분야가 아니다. 이러한 유구한 역사는 하물며 우리 일상과 떼어 내려고 해도 떼어낼 수 없는 오브젝트이기도 하다.

일상 속에서 단순한 옷이더라도, 자신과 잘 맞는 악세사리가 있으면 자신의 스타일에 적당한 변주를 줄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악세사리에 열광적인 수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요즘은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악세사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다양성의 시대인 만큼 개개인의 개성과 고유성을 중시하는 시대이기도 해서, 스스로 악세사리를 제작해보고자 발품을 팔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1031금속공예작업실’의 김동호, IDA 대표를 만나 보았다.

'1031금속공예작업실'의 김동호 대표
'1031금속공예작업실'의 김동호 대표

Q. 귀 사는 어떤 곳인가

A. 금속공예 중 세공기법으로 저희 부부가 직접 디자인을 하며 다양한 주얼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 OZTO : One Zero Three One와 세공기술을 가르쳐주는 금속공예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저희 부부는 태국에서 학원 및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다가 결혼 및 건강상으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정착해야겠다고 생각한 저희 부부는 조금 더 자유롭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둘의 관심사를 모아 금속공예를 처음 접하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직업과 달랐지만 모든 것이 새로웠고 재미있었고 즐거웠습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배우고 연습하면서도 잠을 자는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배우는 동안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기술을 계속 익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다행히 종양의 크기는 작고 더 이상 크지만 않는다면 괜찮다는 소견을 믿으며 저희부부의 버킷리스트였던 작은 공방을 함께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수업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수업은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정규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원데이 클래스는 주로 반지와 팔찌 만들기 체험이며 취미반은 수강생의 니즈에 맞춰서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정규반은 8~9개월 과정으로 정해진 커리큘럼 하에 저희가 알고 있는 기술을 모두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1031금속공예작업실' 원데이클래스 모습
'1031금속공예작업실' 원데이클래스 모습

Q. 상담 및 문의 시 어떤 점 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

A. 정규반의 경우 지구력과 열정을 많이 보게 됩니다. 쉽게 접할 수는 있으나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많기 때문에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강료를 지불하신 것보다 더 많이 배워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처음 상담오시는 분들에게 어려운 점을 많이 말씀드리고 그래도 하시겠다는 분들과 마음을 맞춰서 함께 가고 있습니다.

 

Q. 왜 은제품으로 만드는지?

A. 금, 은, 동 등 주얼리로 만들 수 있는 금속은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은공예를 많이 하는 이유는 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무른 성질이 있기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기가 좋습니다. 게다가 은제품은 착용하시면서 생활기스와 변색으로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에이징 되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031금속공예작업실 현장 모습
'1031금속공예작업실' 현장 모습

Q. 타 공방과 비교 시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A. 저희가 기술적인 면이나 공예의 어떤 한 부분을 더 낫다 또는 장점이다. 라고 말씀드리는 건 오만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 있는 부분은 우선 수강 부분에서 수강생들을 그저 스쳐지나가며 저희에게 돈을 지불하는 분들이 아니라 저희와 함께 핸드메이드 주얼리 시장을 이끌어가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다 오픈해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며 이 시장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 해드리고 있습니다. 수박 겉핥기식의 주얼리 세공이 아닌 본인의 브랜드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저희의 마인드가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품 부분으로 당연히 은사님께 배운 대로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온 마음을 다해서 고객들에게 전해드립니다. 아직까지 제품을 내면서 컴플레인이 걸린 적 이 없을 만큼 제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저희의 강점입니다.

 

Q. 대표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해드릴 때마다 언제나 보람을 느끼며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도리어 감사하다며 예쁘다고 연락 주실 때마다 항상 행복하고 뿌듯하며, 그런 한분 한분이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에서도 한 고객님이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님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저희가 만들어 드린 실종방지 치매노인 팔찌 덕분에 어머님을 찾았다며 연락주신 고객님 말씀에 굉장히 마음이 따뜻했었고 잊혀 지지 않는 일이 되었습니다.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저희 부부는 개인생활 보다는 같이 다양한 전시회나 뮤지컬, 연극들을 보러 다니며 쉬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노력이었고 서로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모든 지인 분들과 은사님이 계셔서 지금의 저희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31금속공예작업실' 작품 모습
'1031금속공예작업실' 작품 모습

Q. 앞으로의 전망 과 목표가 있다면

A. 저희 부부가 만든 주얼리 브랜드 OZTO(one zero three one)와 배움을 나누는 1031금속공예작업실(1031studio)을 만든만큼 저희가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위치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저희와 함께하는 선후배 주얼리인들과 전시회도 함께하며 은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주얼리가 매니아틱한 무거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볼드한 디자인, 심플한 디자인, 중성적인 디자인 등 여러 가지 디자인이 두루두루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가끔 고객들이 금속공예라는 단어가 생소하신지 공방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저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를 물어보십니다. 저희의 설명을 들으시고는 좋은 직업을 가졌다며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는 작품을 만들기 전 머릿속에 있는 디자인을 공책에 간단히 스케치를 하고 필요한 수치계산을 한 후 실물작업에 들어갑니다. 직접 은으로 세공을 하고 왁스로 카빙도 하며 머릿속에만 있던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어 냅니다.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지금 내가 하는 작업 이외의 모든 일들이 생각나지 않고 오롯이 이 작업에만 열중하다보니 그 순간만큼은 완성의 작품만을 기대하는 내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마무리가 되고 완성이 되는 순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매력으로 귀금속공예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혹은 나만의 주얼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문을 열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저희 1031은 Shogo와 Ida가 결혼 한 날입니다. 저희 부부가 만든 주얼리를 착용하시거나 만드는 모든 분들이 저희가 행복하던 10월 31일, 그날처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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