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반하다’ 김민혁 원장, "시대가 어떻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아요."
‘수학에 반하다’ 김민혁 원장, "시대가 어떻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아요."
  • 이슬아 기자
  • 승인 2019.10.1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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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입시 전문 학원을 찾아가면, 한 반에 무려 30~40명의 인원이 모여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고등학교 한 반에 해당하는 수보다도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여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강의들의 단점은 그 속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만 집중하여 공부한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집중력은 허물더라도, 선생님이 그 많은 학생을 일일이 점검하고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일 것이다.

오늘 만나 볼 ‘’의 김민혁 원장은 이러한 대형강의 시스템에 문제를 느끼고, 자신만의 학원을 개원하여 아이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장본인은 오랜 강사 생활을 통해 봐온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고유성과 특성을 결코 정형화된 시스템 아래서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이 가진 희망이, 삶에서 얼마나 크고 순수한지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양천구에서 ‘수학에 반하다’를 운영하는 김민혁 원장을 만나 그가 가진 선생 윤리에 대해 더욱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수학에 반하다’ 김민혁 원장
‘수학에 반하다’ 김민혁 원장

Q. 귀 사는 어떤 곳인가

A. 저희는 중고등 내신을 위주로 하는 소수정예 수학전문학원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창업하기 이전에는 수학 강사로 있었습니다. 오랜 강사 생활로 만난 다양한 학생들은 모두 자신만의 개별적인 특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과연 “이 학생에게 지금 제공하고 있는 이 교육환경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특색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적합한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수정예 수학전문학원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교육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중고등 내신을 위주로 합니다. 소수정예인만큼, 한 반에 최대 5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은 한 시간 반 동안 선생님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자신이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나머지 한 시간 반 동안 문제풀이를 합니다. 물론 문제풀이 과정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조교 선생님들이 관리해주시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Q. 상담 및 문의 시 어떤 점 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

A. 학생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규등록 상담 시 학생은 저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테스트 결과보다는 문제에 대한 이해나 해석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학에반하다' 공부중인 아이들
'수학에반하다' 공부중인 아이들

Q. 타 학원과 비교 시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A. 한 반에 학생들이 적다 보니, 학생들의 상황과 특성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각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족한 점들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보완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학생들의 수학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타 학원과 비교 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대표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가르친 학생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처음 왔을 때 다른 학생들보다 진도에 있어서 사실 많이 뒤처져 있었지만 근 3년 만에 모의고사에서 한두 개 정도 틀리는 수준이 되어있었습니다. 매우 빠른 성장이었지만 모의고사에서 한두 개씩 틀리는 횟수가 잦다 보니 스스로 속상해하기도 하고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수업에서 지속적으로 약한 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되찾도록 했더니 이번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맞아왔다며 제게 자랑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활동은 어떻게 하시나

A. 사실 바빠서 문화활동 같은 여가는 잘 즐기지 못하지만, 연극이나 뮤지컬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매 순간순간 진심을 다하는 것이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시간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아이들이 공부하려는 순간에 나서서 도와주었던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이 아닌데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연락이 많이 옵니다. 가끔 저를 밖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때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 제가 진심을 다하는 방법입니다.

 

‘수학에 반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김민혁 원장
‘수학에 반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김민혁 원장

Q. 앞으로의 전망 과 목표가 있다면

A.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에 따라 학원 사업을 흔히 사양산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점점 열악해지는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은 줄어들어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욱더 개별적으로, 꼼꼼하게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수학은 어렵지 않습니다. 공식과 숫자로 가득 차 있어서 무작정 어렵다고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수학 문제 하나에서도 이야기가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은 선택받은 몇몇 사람들이 잘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것이 수학입니다.

[업코리아=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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