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공예 공방 ‘실버토스트’ 박명화 대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줄 창조적인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은공예 공방 ‘실버토스트’ 박명화 대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줄 창조적인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 이슬아 기자
  • 승인 2019.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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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방법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면 책 읽기, 음악 감상, 영화 보기, 그림 그리기 혹은 만들기 등과 같이 대부분 예술과 관련된 활동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준다.

특히나 요즘은 공방과 같은 곳에서 일반인들의 취미를 돕고 계발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기회 또한 어렵지 않게 잡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오늘날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폭의 선택지들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공방을 운영하게 되면서, 일반 대중이 어렵거나 전문적인 영역으로만 생각해왔던 장르들도 쉽게 접해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일반인들의 취미생활 뿐만 아니라 이에 적성을 가지는 수강생들을 만났을 경우 전문적으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반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방 내 커리큘럼도 굉장히 다채롭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전문적인 사람들만이 다룬다고 생각되었던 '은 공예'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쳇바퀴 같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영등포에서 ‘실버토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명화 대표를 만나보았다.

 

실버토스트 박명화 대표
실버토스트 박명화 대표

Q. 귀 사는 어떤 곳인가

A. ‘실버토스트’는 은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은공예 공방입니다.

우리가 평소 알고있던 딱딱한 은이 아닌, 점토처럼 되어있는 은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반죽하여, 굽는 과정을 거치는 은공예를 하기 때문에 이름 또한 빵을 굽는 느낌으로 ‘실버토스트’ 라 지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관련 전문학과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늘 흥미가 있었고, 단조롭고 규칙적인 직장생활이 스스로에게 맞지 않음을 깨달아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은공예 관련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공방을 차리고 이쪽 분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수업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수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하루만에 자신이 원하는 악세사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일일체험 수업입니다.

보통 커플링을 만들러 오시고 요새는 방학을 맞이하여 따님과 함께 엄마들이 목걸이를 만들러 오시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취미반으로 주 1회나 주 2회씩 월단위로 수강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정해진 커리큘럼은 없으며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악세사리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격증반(창업반)이 있습니다. 저처럼 공방을 차리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수업입니다. 자격증을 주는 협회에서 지정한 커리큘럼 과제들이 있고 그 커리큘럼을 모두 이수했을 때 강사 자격증과 협회원으로써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이 주어집니다.

 

실버토스트 입구, 내부사진
실버토스트 입구, 내부사진

Q. 상담 및 문의 시 어떤 점 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

A.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상담하시는 분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의외로 본인이 어떠한 취향이신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시면서 막연히 뭔가를 배우고 싶거나 멋있어 보이거나 재미있을 것 같아서 문의를 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공예를 취미로 가지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확실히 모르시고 시작하시면 도중에 흐지부지 되고 시간과 돈을 쓰시면서 후회하시는 경우도 있으십니다. 그래서 확고하게 목적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일단 원데이 클라스로 체험해 보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Q. 유사 동종과 비교 시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A. 보통 금속세공이라 하면 톱질과 불을 다루며 험하고 어려운 과정을 배워야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물론 일반적인 금속세공의 길을 가시려면 정석적으로 배워야하는 많은 과정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공방에서 전문으로 하는 아트클레이(실버클레이)는 그러한 과정들을 익히지 않아도 되며, 더 쉽고 기술력의 제약없이 원하시는 디자인을 만드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금속세공의 길에 멋지게 징검다리를 놔준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Q. 대표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미약한 장애를 가진 수강생 분이 계셨는데요.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으시지만 경제활동은 많은 어려움을 느끼셔서 매우 좌절감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런 분이 자신의 장애를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이런 공예를 접하고 또 만드신 작품을 판매까지 하게되어 크게 기뻐하시면서 자신감을 찾으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고마워하실 때. 마치 제가 누군가의 일상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우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버토스트 공예작품사진
실버토스트 공예작품사진

Q.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

A. 직업이 취미 활동과 마찬가지라서 사실 저에게는 공방에서 뭔가를 만드는 것이 제일 좋은 취미활동인데요. 은공예 말고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때는 지인들의 초상화들을 그려주며 보냅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다른 것보다 제가 하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재능 같습니다. 누군가는 저보다 더 뛰어나서 앞서 나갈수도 있고, 더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까마득히 멀리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순간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어느순간 제가 하는 일로 자리를 잡고 원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위치에 서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전망 과 목표가 있다면

A. 실용적인 디자인들도 좋지만 좀 더 예술에 가까운 실험적인 디자인들의 장신구를 만들어 그것으로 제 작가적 정체성을 이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아트클레이에 대한 인식도 저변에 넓히고 싶은 생각이 있고요.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무언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큰 기쁨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이 취미가 된다면 쳇바퀴 같은 일상에 활력이 될 수 도 있고요. 예술과 창조가 남의 일이 아니고 또 그렇게 멀리 있지 않으니 원하는 공예를 선택하여 천천히 꾸준히 하시다보면 어느 새 본인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시고 싶으시면 창조적인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자신이 좋아할만한 한 번 공예를 찾아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업코리아=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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