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고심' 뒤로…KIST 방문해 경제보복 극복에 '고삐'
문 대통령 '조국 고심' 뒤로…KIST 방문해 경제보복 극복에 '고삐'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9.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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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찾아 '소재·부품·장비' 지원의지 강조…경제 체질개선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일본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이날 국무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임명을 재가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급 인사들이 처음 참석했다.

앞서 '8·9 개각' 발표 이후 조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진영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여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동안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다른 현안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 장관의 임명을 단행 후 첫 일정으로 과학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 일본의 경제보복 극복에 다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인사말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로 이 분야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눈앞에 놓인 일본 경제보복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분야의 역량 강화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비롯한 첨단산업에서의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장기과제라는 인식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강국을 위한 전략과제"라며 "한일 관계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라고 언급한 것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가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세계 무역질서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 부품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는 또한 세계 경제와 교역환경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전략"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 나아가 국제분업구조의 변화까지도 대비하며 추진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계속되는 세계경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필수라는 생각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 동남아 3국 순방을 계기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풀이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도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았고 우리의 신남방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는 이런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면서 공동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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