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로! 부천 맞춤양복, 예복 전문 ‘조일라사’의 양복명장 조형희 대표, “맞춤 정장은 위로와 선물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부천 맞춤양복, 예복 전문 ‘조일라사’의 양복명장 조형희 대표, “맞춤 정장은 위로와 선물이다!”
  • 유민호 기자
  • 승인 2019.09.0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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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기성복의 장점까지 갖춘 맞춤양복’을 만드는 것! 많은 이들이 맞춤정장을 보다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제작하고 구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맞춤양복협회 양복명장 추대(경인지역 최초) / '조일라사' 조형희 대표 수상 직후]
[한국맞춤양복협회 양복명장 추대(경인지역 최초) / '조일라사' 조형희 대표 수상 직후]

 

[업코리아=유민호 기자] 획일화된 기성복과 비교하여 내 몸에 딱 맞게 제작하는 맞춤 정장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특별한 날 또는 특별한 나를 위해 제작하는 맞춤 양복, 일명 맞춤정장 잘 하는 집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까.

무엇보다 오랜 경험이 첫 번째로 보는 기준일 것이고 트랜드에 맞는 센스와 감각 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가성비를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으로 볼 터인데,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가성비와 트랜드 모두를 잡은 50년 역사의 맞춤양복 명장이 있다 하여 직접 만나보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맞춤양복협회양복명장으로 추대된, 경인지역 최초 명장 조형희 대표와 그가 운영하는 조일라사.

조형희 대표를 직접 만나 그가 걸어온 맞춤양복의 길과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조일라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는 일문일답.

 

다른 질문에 앞서, 최근 한국 대표로 이탈리아 패션 행사에 참석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이야기가 듣고 싶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국제패션쇼와 국제작품 비교하는 경진대회에 참관하여 견문을 넓히고 패션의 본고장에서 세계적인 안목과 기술, 최신 트랜드를 접하며 새로운 유행흐름과 기술을 터득하는, 많이 도전 받고 자극 받은 값진 시간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패션세계는 참 재미있다. 오랜 경험이 내 무기라면 요즘 패션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 발전시키는 것은 기름칠과도 같다. 녹슬지 않게 관리하여 보다 부드럽고 노련하게,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여전히 나를 즐겁게 한다.

 

처음에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처음 시작한 때가 1969년도이다. 집안 어른이 서울에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어린 나이에 서울로 상경해 양복점에서 단순 심부름부터 하는 견습생으로 일을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그렇게 견습생에서 기술자가 되고 학원을 나와 재단보조와 재단사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노력한 끝에 1980년 처음 내 이름을 걸고 조일라사를 오픈했다.

벌써 40년이다. 열정 하나로 달려온 이 일이 내 평생에 목숨과도 같은 일, 나 조형희의 정체성이 되었다.

작년 2018226일에는 경인지역에서 유일하게 명인으로 추대되어 한국양복명장칭호를 얻었다.

다방면으로 시도하고 노력하면서 모방이나 답습이 되지 않도록 나만의 감각과 안목, 나만의 기술과 독보적인 색깔을 개발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고 또 여전히 노력 중이다.

 

맞춤 예복, 맞춤 정장을 한 문장으로 정의 한다면?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위로선물같다. 양복 정장 맞춤 제작하는데 위로라니, 거창한 표현이라 느낄지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하는 맞춤양복은 고객의 체형을 파악하고 길이를 재는 것이 다가 아니다.

고객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며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한 후 그에게 꼭 맞는 원단과 스타일을 구상하고 결정하는데, 그 정성어린 과정들 속에서 더러는 위로와 용기를 드릴 때가 있나보다.

실제로 예전 한 고객 중에 본인은 내가 키는 작은데 배는 나오고 팔도 짧아서 정장 고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길이나 품은 맞춤제작이니 꼭 맞다 해도 그 외에 세밀한 움직임의 차이에도 옷이 정말 편하고 저의 기질까지 고려한 듯한 원단과 컬러로 태어나 처음으로 나도 멋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위로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말을 듣고 나도 정말 보람되고 기뻤다. 그러면서 , 이 일이 누군가에게 단순한 만족을 넘어서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는 값진 일이구나.”라고 생각되어 벅찼던 기억이다.

['대만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한국대표단 참석/ 외국 디자이너들과 함께]
['대만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한국대표단 참석/ 외국 디자이너들과 함께]

 

화려한 수상 경력과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었다고 들었다.

80년도에 조일라사 오픈 후 83~89년도까지 한국남성복 청자선 발표회를 출품하고 86년에는 부천에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를 결성해 초대지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또 그 해에 기술경진대회에서 특선과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88년에는 세계대회 패션쇼 출품과 더불어 한국남성복 기술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89년에는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경기도지부 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등 흐르는 시간에 내 경력과 경험도 점차 발전해 나갔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 후 2002년도에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 운영위원, 2008년에 한국남성패션문화협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2년도에 한국맞춤양복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나도 내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로는 여러 관련 행사에 한국대표단 또는 심사감독위원으로 추대되어 활동하다가 17년도에는 대만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국제패션쇼 출품하며 식지 않은 내 열정을 쏟아 붓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맞춤양복협회 상임이사, ()한국남성패션문화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매년 개최되는 소상공인기술경진대회패션쇼에 빠짐없이 출품하고 기술경진대회에 심사감독위원으로 수차례 위촉되어 심사를 맡은바 있다. 또 각종 대회 수상과 더불어 경인지역 최초 양복명장’  수상하면서 진행한 매체 인터뷰가 기사화도 되고 경인TV OBS 방송국에서 촬영도 해가고,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명장 소개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했다. 그저 열정과 노력으로 또 타협 없는 성실함으로 최고의 맞춤정장을 제작해온 나의 착한 고집을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찾아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목표는 기성복의 장점까지 갖춘 맞춤양복을 만드는 것이다. 기성복과 맞춤정장이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지만 획일화된 기성복과 내 몸에 딱 맞는 하나밖에 없는 맞춤 정장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내 말의 의미는 많은 이들이 기성복을 구매하듯 맞춤정장을 보다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제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적인 면과 트랜드 모두에 뒤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뜻한다.

나중엔 오랜 시간 많은 고객들에게 맞춤 정장을 제작해 드리면서 터득한 나만의 제작 방법과 경험, 노하우를 담아 책도 출간하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강의 자리를 빌려 젊은 친구들에게 나의 외길 맞춤양복 인생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도움이 될 만한 충고를 해주는 맞춤 멘토가 되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려 한다. 흘러간 세월에 따라 쌓인 경험이 많다보니 그만큼 인정받은 것들도 많아 안일해지기 쉬운데, 그렇기에 더더욱 매순간 겸손하며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겠다.

['소상공인기술경진대회' 심사감독위원으로 위촉/ 심사하고 있는 '조형희 대표']
['소상공인기술경진대회' 심사감독위원으로 위촉/ 심사하고 있는 '조형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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