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펀드' 운용사 대표 이틀째 소환조사…청문회날도 의혹규명 속도
검찰, '조국 펀드' 운용사 대표 이틀째 소환조사…청문회날도 의혹규명 속도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9.0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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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처가 몸이 안 좋아 잠시 PC 맡긴 것…검찰에 임의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 중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를 운용해온 운용사 대표를 전날에도 조사한 데 이어 이틀째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해외로 출국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를 6일 오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는 여러 의혹 중에서도 검찰 수사로 밝혀낼 부분이 많은 핵심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과의 관계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이와 별개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씨와 딸·아들,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2017년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조국 가족펀드'라고 불려왔다.

조 후보자 측은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이후 공직자윤리법을 따라 주식(직접투자)을 모두 팔고 법상 허용되는 펀드(간접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해당 펀드의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라는 의혹, 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수주 건수가 늘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코링크PE는 주식 작전 세력과 연계해 웰스씨앤티를 우회 상장시킨 뒤 시세차익을 누리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 대표는 관련 의혹이 쏟아지자 펀드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 등과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아왔다. 출국 사실이 확인되자 검찰은 이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을 설득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귀국해 조사를 받으면서 사모펀드 의혹 및 조 후보자 가족의 자금 흐름 경위에 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해당 펀드에 투자한 경위가 무엇인지, 펀드 운용사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투자기업의 사업을 도왔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서울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씨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조언을 받은 프라이빗 뱅커(PB) 김모씨가 현재 근무하는 지점이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정씨와 함께 경북 영주시 동양대 연구실에 들러 정씨의 컴퓨터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정 교수의 컴퓨터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학교 내 CCTV 등을 통해 정 교수와 김씨가 함께 컴퓨터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제 사무실 PC 사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지만, 해당 컴퓨터는 김씨가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정 교수의 컴퓨터를 임의제출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처(정 교수)가 (PC를 집으로 가져오려고 했던 날)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라서 아는 한투 직원이 운전을 했고,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부산에서) 돌아올 때까지 좀 가지고 있으라고 했고, 서울에 온 뒤에 만났는데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그 PC를 그대로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웅동학원을 둘러싼 소송전 의혹 등과 관련해 주모 전 감사도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에는 웅동학원 이모 이사도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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