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부띠끄’ 양현서 대표, “선물의 기쁨은 받을 때보다 줄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양양부띠끄’ 양현서 대표, “선물의 기쁨은 받을 때보다 줄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 이슬아 기자
  • 승인 2019.08.2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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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선물하게 될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온전히 생각하는 그 시간은 행복하기에 마지 없다.

상식적으로 주는 기쁨이 어떻게 받는 기쁨보다 더 클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선물할 때 받는 사람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 그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그 기쁨의 진가를 알게 될 것이다.

사실 선물을 하는 문화는 인류 문화에 있어서 아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다. 혹자는 선물하기란 '인간다운 자본주의'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포틀래치(potlatch)'와 같은 구시대 선물교환에 관한 문화연구를 통해서 선물이 얼마나 우리 인간의 정서와 문화에 큰 영향을 주는 고차원적인 풍습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와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더불어 이러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정성에 더욱더 숨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구로 고척동에서 사람들의 선물 포장과 선택과 제작 등 모든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양양부띠끄’에서 양현서 대표를 만나보았다.

 

양양부띠끄 입구 및 작품 전시
양양부띠끄 입구 및 작품 전시

Q. 양양부띠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어렸을 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선물하는 것도 좋아 했고, 정성껏 만들고 포장까지 해서 선물하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벅차면서 행복을 느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에 작은 선물포장가게 겸 작업실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을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주로 선물을 사들고 오시면 포장을 해드리는 가게였죠. 저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상에 맞게 상황에 맞게 선물을 포장해 드렸고 손님들은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또한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고민하는 설렘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하시는 분의 정성과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을 수 있어야 진정한 ‘선물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드리고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선물’이 되길 바라며 일상 속에서 소중한 행복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양양부띠끄 선물종류
양양부띠끄 선물종류

Q. 주로 어떤 것들을 다루고 있나요?

A. 화려하지만 단아하게, 조금 더 특별하게, 양양부티크는 핸드메이드 브랜드입니다. 기성제품이라도 수공예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우산은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생산된 우산에 직접 캘리그라피로 글씨를 써 개성 있는 수제품으로 만드는 것이죠. 핸드메이드의 좋은 점이 맞춤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요청을 반영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심플한 것보다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무질서한 것 보다는 단아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제 성향이 제품들을 제작할 때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또한 오픈하고 초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 꽃 선물에 관련된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여러 관련 업체와 제휴도 맺어 저희 주변 뿐 아니라 서울, 경기를 넘어 전국에 계신 분들이 받아 보실 수 있게 배달도 하고 있습니다.

Q. 양양부띠끄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먼저 핸드메이드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있어 특별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핸드메이드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물을 직접 준비해 오셔서 포장만을 의뢰하셔도 되지만 선물을 준비하셔야 한다면 매장에서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흔한 제품이 아닌 하나하나가 특별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생화와 비누 꽃, 드라이플라워 및 프리저브드 플러워 등 꽃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체험 또한 진행하고 있어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등의 선물도 물론 가능하고 꽃을 접목한 특별한 포장이 가능합니다. 더 추가하여, 이전에 포장지에만 의존한 선물포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저는 더욱더 연구를 했습니다.

꽃을 접목한 포장을 위해 전문 플로리스트 양성과정도 수료했습니다. 꽃 자체도 좋고 선물도 좋은데 꽃이 의미하는 뜻과 함께 두 가지가 합쳐진다면 그 시너지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D.I.Y가 가능합니다. 미리 준비해오시거나 구입한 제품을 직접 포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비누, 디퓨져, 캔들도 원데이 클래스 체험을 통해 직접 제작하여 포장까지 가능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매주 화, 목요일 저녁마다 “화목한 원데이 체험 클래스”를 진행 하여 이웃에 계신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 분들에게 여가와 취미생활의 공간으로 오픈 하였습니다.

꼭 이웃에 계신 분들 뿐 아닌 체험을 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오픈을 하고자 하여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체험하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Q. 양현서 대표님의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인가요?

A. ‘내가 고객이라면! ‘ 역지사지의 철학입니다.

핸드메이드라고 다 똑같지 않습니다. 정성의 정도도 다 같지 않습니다. 물론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작은 부재료 하나부터 마지막 리본 하나 까지 꼼꼼히 살펴 제작합니다. 제가 성격이 꼼꼼해서 그런지 항상 고객의 눈으로 보고 고객의 마음이 되어 일에 임하여 빈틈이 없고자 합니다.

 

“화목한 원데이 체험 클래스”중인 가족들
“화목한 원데이 체험 클래스”중인 가족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A. 가게를 이전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D.I.Y 공방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동네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주택가도 밀집되어 있지만 먹자골목 상권이라 유흥이 발달되어 있어 초중고 대학교까지 밀집되어있지만 문화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방문해 보시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평소 취미 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으론 무엇을 하시나요?

A.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지역 곳곳에 플리마켓, 예술마을, 꽃 박람회나 장터, 축제 등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특별한 것, 새로운 것들을 마주할 때 너무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취미생활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A. 처음부터 핸드메이드로 시작했던 것처럼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점차 온라인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수익만을 생각하는 곳이 아닌, 가치를 지닌 핸드메이드 브랜드 ‘양양부티크’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출시될 디퓨져와 캔들, 비누도 핸드메이드로만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명하기보단 훌륭한 핸드메이드 작가님들을 더 섭외해서 저희 콘셉트와 맞는 좋은 제품을 발굴해 입점제품군도 더욱 알차게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Q.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저는 매일 행복한 얼굴들을 봅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든, 타인에게 주는 선물이든 선물을 준비할 때의 얼굴들은 모두들 너무도 행복해 보입니다. 이럴 때면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말이 정말 맞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애정, 사랑, 관심 선물도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소중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표현하시길 바랍니다.

[업코리아=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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