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시인 장용희, 숲의 속삭임 출간, “친구처럼 언제나 열어볼 시집을 엮고 싶었다”
여류 시인 장용희, 숲의 속삭임 출간, “친구처럼 언제나 열어볼 시집을 엮고 싶었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6.05.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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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시집 노트 <숲의 속삭임> 출간

지난 달 아름다운 시들이 숨 쉬는 감성 시집 노트 <숲의 속삭임>이 출간됐다. 장용희 시인의 첫 번째 작품인 이 시집은 보통 책과 달리 노트 면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노트 형식으로 출간된 숲의 속삭임 (사진=이용준 기자)

“하루를 마치고 일기장으로 쓸 때는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고 중요한 일을 적는 업무노트로 활용할 때는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기는 시집이 되었으면 한다”며 “또한 표현력이 필요한 예술인들에게는 아이디어의 씨앗으로 활용하길 원한다”고 장 시인은 출간 취지를 밝혔다.
 

숲의 속삭임 (사진=이용준 기자)

숲의 속삭임의 주제는 다섯 가지다. 세상, 사랑, 긍정, 슬픔, 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각각은 당신의 세상 속으로, 사랑의 마법에 걸린 당신, 긍정의 힘이 필요할 때, 슬픈 이야기로 공감대가 필요할 때, 떠나보는 거야 나만의 여행이다. 유년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긍정의 에너지로 승화시켰다는 장 시인은 중학교 교지 편집부에서부터 시인의 꿈을 키워왔다.

“기존 시집은 딱딱하고 읽기 어려워 그냥 닫아버리기 부지기수였다”며 “친구처럼 언제나 열어볼 시집을 엮고 싶었다”고 장 시인은 말했다.
 

장용희 시인 (사진=이용준 기자)

이어 “은유보다 의태어와 의성어를 많이 써서 접근성을 높였다”며 “평소 윤동주 시인을 존경하는 장 시인은 별 헤는 밤과 같이 쉽게 읽히면서도 시의 감성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용희 시인 (사진=이용준 기자)

“전국 김소월 백일장 시낭송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면서, 독창적인 표현력이 좋다며, 새한문학회 김종대 교수님에게 시집을 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장 시인은 “매년 시집을 낼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교과서에 실릴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숲의 속삭임은 올해 여름에 북펀딩 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아래는 이번에 게재된 시 중 희망이라는 제목의 시다.

 

희망

어둠이여야 들리지 않아
솟아나는 산 뻗치지 않네

밝을 때까지 손을 내밀면
금새 사라져 돌이켜지네

일어나라 소리쳐울거라
이제 희망이 보이는지라

다시 살아서 걸어가여도
아무도 밟지 아니할테니

빛이여야 끝나지 않아
긴 여정의 새 피어흐르네

끌리지 않는 그 먼훗날에
금새 길들여 부서져가네

일어나라 소리쳐울거라
이제 마른샘 움켜쥐리라

다시 죽어서 길을 헤매도
아무도 밟지 아니할테니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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