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의 restart,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뮤지컬 <빨래>의 restart,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 양혜은 문화평론가
  • 승인 2016.0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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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가 돌아왔다
▲ 뮤지컬 <빨래>포스터

[업코리아=양혜은 문화평론가]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배우 홍광호가 차기작‘빨래'로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한동안‘빨래'와‘홍광호'가 검색어에 오르내렸음은 물론이고 12회차 공연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중들을 매료시킨 실력 있는 배우와 감동 있는 뮤지컬의 만남을 증명해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있는 사람보다 멋진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홍광호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시킨 멋진 배우이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세계 최연소 팬텀,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 굵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했으며 세계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의 베트남장교 '투이(Thuy)'역을 맡으며, 2014 BWW UK Awards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조연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고 제15회‘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What's On Stage Awards)'에서도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캐스팅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뮤지컬 세계에서 홍광호의 파워는 분명했다. 때론 공연보다 배우들에게 쏠린 관심이 안타깝지만 다르게 본다면 각자 배우들의 색깔이 짙다는 말이기도 하다.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은 아이돌이 뮤지컬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더라도 그들이 실력을 겸비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결국, 어디서든 실력이 전부다. 실력이 부족한 배우가 무대에서 오래 남아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특히, 문화 예술처럼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는 더더욱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그들이 아이돌이던 아니던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가 오래 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단히 실력을 쌓아올린 배우 홍광호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

▲ 뮤지컬 <빨래> 공연사

창작 뮤지컬‘빨래'는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시작했다. 2005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한‘이성공감 2005'에 참여하며 대중을 만났고, 단 2주 만의 공연으로 제 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빨래'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실 빨래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인물들은 낯설거나 새로울 게 없다. 동네 아저씨, 외국인노동자, 서점 직원, 집주인 할머니 등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뮤지컬 ‘빨래'는 사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여 타락한 사회 모순을 고발하는 동시에 삶의 진실에 대해 말한다.‘진정성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다.‘타향살이',‘외로움',‘차별’등의 키워드로 공감기반을 쌓아올렸고 이는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뮤지컬‘빨래'는 지난 2012년 일본 진출에 이어, 2015년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중국 공연은 한국 빨래에서 6개월 이상 공연을 한 배우들로 캐스팅 되었으며, 모든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와 노련미를 갖고 중국 무대에 올랐다. 그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중국 관객들을 압도했고 중국어 자막에 의존해서 공연을 보던 관객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빨래의‘울림'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뮤지컬‘빨래'는 지금 또 다른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한국적 콘텐츠의 힘을 세계에 알려주길 바란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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