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내달까지 야외 야간공연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내달까지 야외 야간공연
  • 임용환 기자
  • 승인 2019.05.29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야외 공연 모습. 풍물단 제공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야외 공연 모습. 풍물단 제공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이라는 슬로건의 안성시는 경기도 최남단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평택, 북동쪽으로는 이천시, 남쪽으로는 천안·진천·음성, 북쪽으로는 용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잔디광장에서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야외 야간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상설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 실시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남사당놀이인 풍물놀이 위주로 바우덕이 축제가 열리는 안성맞춤랜드의 드넓은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바우덕이의 본명은 김암덕(金岩德·1847~1870)으로 이름의 암(岩)을 바위로 풀어 바우덕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1853년 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안성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 남사당패에 들어가 남사당의 기예를 익혔으며, 17세가 되던 해 여자로서는 전무후무한 남사당패의 꼭두쇠로 추대된다.

남사당패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흥선대원군이 전국의 놀이패를 초대해 연행하게 하는데, 바우덕이의 안성 남사당패는 최고의 공연을 펼쳤고 흥선대원군은 바우덕이의 재능을 높이 여겨 당상관 정3품의 벼슬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수여했다. 이때부터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라는 여인의 이름으로 불리며 전국 남사당패와 모든 놀이패의 최고 우두머리 단체가 됐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2002년 시립풍물단 창단, 2003년 상설공연을 시작하였으며 2018년에는 총 183회 공연했다. 2010년 실내공연장이 준공되고 남사당 공연이 무대화되면서 상설공연의 의상, 음향, 조명, 재담 등 공연의 요소들이 현대적인 무대예술의 흐름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했다. 공연의 구조와 장단 형식도 현대적인 흐름에 맞게 즉흥성은 많이 배제되고 화려하고, 빠르게, 뮤지컬적인 요소를 담아 볼거리와 흥미 위주로 변화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공연은 주중과 주말로 나뉘어 오는 11월까지 주중에는 전통공연, 주말에는 상설공연으로 찾아간다. 또한 매년 공연의 내용과 구성에 변화를 가져와 새로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의 안성 남사당놀이가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안성시와 안성 남사당 예술인들의 다년간 남사당놀이의 복원과 예술상품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성시라는 지역의 제한된 문화를 국가적인 문화상품이라는 결실로 맺어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야간공연을 통해 바우덕이 풍물단은 안성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공연에 담아 전달하고자 한다.

한 관람객은 “우리 지역 안에 무료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 관람하게 됐는데, 흥겨운 우리의 전통 가락이 공연을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했다. 가족이 함께 무료로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꼭 부모님과 같이 보러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야외 야간공연 외에 10월 2~6일 ‘2019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연다. 축제가 열리는 안성맞춤랜드 안에는 천문과학관, 사계절 썰매장, 야영장, 공예문화센터 등 다양한 놀거리, 체험거리, 전시회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에 매년 찾는 관람객이 늘어 이제는 안성시를 넘어 전국의 이색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올해는 옛 장터를 재현하는 등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업코리아=임용환 기자]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