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치즈 인 더 트랩의 변신
절반의 성공! 치즈 인 더 트랩의 변신
  • 이동현 문화평론가
  • 승인 2016.01.1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업코리아=세종대학교 이동현 문화평론가] 말 많고 탈 많았던 드라마가 시작됐다. 그것은 바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이미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던 웹툰 ‘치즈 인 더 트랩’ 이였기 때문에 2016년 1월 4일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가장 큰 화두는 역시나 캐스팅 이다.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굴려졌고 주사위의 숫자가 어떤 숫자가 나오느냐의 문제였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주사위 6개의 숫자 중 4정도는 나온 것 같다. 필자가 기사를 쓰는 현재까지 4화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사실 기대 이상이다. 정말 드라마스럽게 잘 표현해내고 있다. 치즈 인 더 트랩이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캐스팅도 캐스팅이지만 인물간의 특히 유정과 홍설 사이의 그 보이지 않는 심리적 관계를 어떻게 표현해 낼 지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드라마 성공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드라마는 이 부분을 꽤나 성공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방법은 임팩트였다. 원작 치즈 인 더 트랩 에서는 한 번에 이해가 안돼서 두 번 세 번 볼 정도로 복잡했다면 드라마에서는 몇 개의 짧은 임팩트로 이를 표현해 냈다. 개강파티에서 유정을 보며 썩소를 날리던 홍설, 상철 선배가 개강파티 때 빼돌린 회식비를 학교 게시판에 올라가면서 생긴 오해, 그리고 처음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홍설이 실수로 떨어뜨린 자료를 밟는 유정 등등 짧고 굵은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홍설과 유정과의 관계를 단 번에 시청자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분명 원작과는 다르게 중간 중간 꽤나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됐음에도 불구하고 보기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것, 방금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등장인물들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만 봐서는 ‘100%성공이다.’ 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가장 걸리는 것이 기존 원작과는 분명히 조금 다른 인물 설정이다. 이 역시 아직 판단하기 이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보면서 느낀 것 중 가장 큰 이질감(?)은 홍설의 극 중에서의 역할이다. 기존의 홍설이라 하면

날카롭고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고 조금은 더 야무진 느낌이라면 현재 드라마에서 보여 지고 있는 홍설은 어리바리 하면서 어딘가 부족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전형적인 드라마에서의 여주인공의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러한 인물설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필자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드라마가 원작을 바탕으로 하지만 어느 정도의 각색이 된 것이니 원작과 분명 다른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이를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가 궁금한 것이다. 물론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많이 벗어나지 않을 테니 몇몇의 기대되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그려내는지가 앞으로의 드라마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 싶다.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