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아카데미 > 심플을 생각한다
< 마케팅아카데미 > 심플을 생각한다
  • 공지윤 기자
  • 승인 2015.12.0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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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경영연구원 마케팅아카데미 ( http://www.ceoparty.org ) 에서는 독서를 통해 마케팅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아카데미에서는 심리학과 인간관계, 경제경영서적으로 인간과 시장에 대한 넓고 깊은 통찰력을 쌓는 엑스퍼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성장의 그림자가 전 세계를 덮고 있다. 게다가 하루아침에도 너무나 빠르게 격변하는 시장 상황은 많은 기업들에게 험난함 그 이상이다. 매일매일 생사를 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경영하면 성공한다’는 전략을 담은 책들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서적을 좀 읽어본 독자라면 다들 경영에는 ‘빠른 속도’ ‘브랜드 전략’ ‘차별화’ ‘사람’ 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MBA를 취득하고 미국식 경영 방식을 모두 배웠음에도 기존의 상식과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일본 1위로 만든 라인 주식회사의 前 CEO 모리카와 아키라다. 

그는 ‘회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라는 질문에 ‘이익도, 사원들의 행복도, 브랜드도, 전략도, 비즈니스 모델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라고 단언한다. 바로 ‘대박 상품을 계속 만드는 것’. 

그는 고군분투 끝에 깨달은 이 심플한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배제해나간다. 오로지 ‘실질’만을 추구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알아주지 않던 한게임 재팬 주식회사를 4년 만에 업계 1위로 만들고, 지금 전 세계 230개국 4억 명이 사용하는 라인 메신저를 만든 CEO가 퇴임 후 처음으로 밝히는 독특한 경영 무기, 『심플을 생각한다』는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명쾌한 문장과 심플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격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CEO부터 보고서, 빈번한 회의, 잡무에 시달리느라 일의 본질을 잊은 직장인들에게 심플한 대안을 보여준다. 

○‘눈치’를 보지 않는다 
○‘불안감’을 즐긴다 
○‘구조’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규칙’은 필요 없다 
○‘혁신’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우수한 사람일수록 ‘싸움’을 하지 않는다 
○‘동기부여’는 향상시키지 않는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들이 너무 많다. 경쟁 업체의 상품과 싸워야 하고, 매출이 떨어지지 않게 언제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윗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야 하고 모든 회의에 참석해야 하며 방대한 보고서도 막힘없이 척척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심플을 생각한다』의 저자 모리카와 아키라는 정작 고객들은 그런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래서 그는 라인 주식회사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 한 가지를 결심했다. 

“나이, 직장 경력, 직무와 상관없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열정과 능력을 지닌 사람이 주도권을 잡는다. 그리고 품질 높은 상품을 가장 빨리 생산한다. 규칙은 이것 하나뿐이다.” 

그는 여기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생각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높은 사람은 필요 없다’ ‘동기부여를 향상 시키지 않는다’ 등의 독특한 라인의 경영 방침은 오로지 ‘실질’만을 추구하기 위해 탄생됐다. 또, 격변하는 시장 속에서는 몸이 가볍지 않으면 빠르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가 세운 경영방침의 주된 메시지는 오직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온 힘을 쏟으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들으면 놀란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은 실제로 그가 퇴임한 후에도 지금까지 라인에서 계속 실천하고 있는 방침이다. 

“저것도 중요하고 이것도 중요하다”며 고민하지 말고 “무엇이 본질인가?”를 철저하게 생각한다. 
심플하게 생각해야 겨우 이룰 수 있다. 

이 책의 목차는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만의’ 경영방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40가지의 경영방침이 각각 들려주는 메시지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모든 내용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정말 중요한 1%에 100% 집중하는 심플함’이다. 

그는 실제로 경영이 사원들의 활동을 일일이 관리하면 개개인의 강점을 완전히 살리지 못한다며 ‘관리’로 접근하지 않고 사원들에게 가치를 창출할 ‘자유’를 준다. 또, 일을 잘하는 ‘굉장한 사람들’은 상사가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것에서 ‘1밀리미터’라도 벗어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라며 프로페셔널의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례로 주방에서 일하는 셰프에게 경영지표나 분석결과를 전달하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전하는 편이 낫다며 라인 주식회사의 전략 또한 ‘어느 곳보다 최대한 빨리, 최고의 품질을 가진 상품을 내놓는다’라는 심플한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 고객들은 상품의 ‘차별점’에는 관심이 없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짚으며 경쟁업체나 팀 내 매출 경쟁 또한 모두 금한다.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권위를 등에 업고 아랫사람을 움직이게 하면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라며 리더는 오로지 ‘꿈’을 이야기하여 사원들을 설득하라는 점이나 비전이나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야성적인 불안감을 갖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는 점도 인상 깊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경영자는 물론 자신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직장인들까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본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이 새로운 이유는 바로 ‘경영이란 무엇인가’의 핵심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것은 물론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경영의 정수를 꿰뚫는다. 

이 책은 라인 메신저가 어떻게 일본 1위를 넘어 전 세계 4억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성공을 이루었는지를 다룬 경영 무기 그 자체다. 단 하나도 버릴 문장이 없을 만큼 심플하고 명료하게 쓰인 이 책에는 모리카와 아키라와 사원들의 고군분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네이버 라인만의 성공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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