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jtbc, 이유가 있다
잘나가는 jtbc, 이유가 있다
  • 강한별 문화평론가
  • 승인 2015.10.30 15: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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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조선대학교 강한별 문화평론가]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마녀사냥>, <두번째 스무살>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최근 히트를 친 방송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jtbc로부터 비롯되었다. 서로 슬금슬금 베껴가며 적정한 수위에서 비슷하고 검증된 포맷을 만드는 지상파 3사와는 소재면에서, 화제면에서, 공감층에서 확실히 달랐다.

jtbc는 4년 전 함께 출범한 다른 종합편성채널들과 조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에 TBC의 후신임을 주장하며, 언론통폐합을 주도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음을 은근히 내비친 바 있다. jtbc는 극단적인 편파방송만 하는 채널A나 TV조선과 달리 드라마, 예능, 뉴스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독보적으로 생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적 발언으로 출범 초반, 무수한 논란거리를 만들던 다른 종편방송들은 대중들의 눈밖에 난지 오래다. 그 반면, jtbc는 <밀회> 등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히든싱어>, <냉장고를부탁해>와 같이 지상파와는 다른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하며 종편 중 유일하게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작년 세월호사건 당시, 손석희 보도국 사장의 소신있는 보도를 계기로 보도프로그램 역시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jtbc가 방송세대교체의 흐름에 앞장선 것으로 보여진다. 중앙일보는 신문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편집능력을 인정받았던 터라 콘텐츠편집에도 젊은 감각이 어김없이 드러났다. 제약이 많은 지상파 3사에 비해 민간상업방송이라는 너그러운 배경과 더불어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종편 출범 당시, 권언유착에 대한 우려로 대중들에게 크게 외면받은 채 출발했던 것이 불과 4년 전이다. 종편 프로그램 MC를 맡은 연예인까지 비난받았었다. 그러나 jtbc는 각 프로그램마다 뚜렷한 시청타겟을 겨냥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제 jtbc는 다른 종편방송은커녕, 지상파 3사와 시청률 경쟁 중이다. 뿌리니 뭐니 해도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어차피 재미를 좇기 마련이라는 것을 재빨리 간파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 jtbc의 노선은 매우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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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2015-11-10 13:40:54
두 번째 스무살도 마찬가지로 JTBC 작품이 아닙니다

000 2015-11-04 16:23:32
<오 나의 귀신님>은 JTBC 작품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