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나의 문화달리기] 남해 독일마을 여행기-2
[오한나의 문화달리기] 남해 독일마을 여행기-2
  • 오한나 문화평론가
  • 승인 2015.10.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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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작은 독일, 그 현장에 가다.
▲ 독일마을 맥주축제.업코리아

[업코리아=상명대학교 오한나 문화평론가] 점심을 먹고 광장에 가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맥주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다들 손에는 맥주와 소시지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당장 나도 맥주한잔을 사들고 그들 속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했는데 내 나이또래 한국여자와 프랑스여자가 시합을 했다.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응원을 해주고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맥주 축제 인만큼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맥주 크기부터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되는 걸 보고 역시 독일 맥주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합법적으로 대마성분이 들어간 맥주가 있는 걸 보고 신기함과 동시에 꼭 먹어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광장에서 구경을 한참 하고나서 광장 옆에 있는 파독전시관으로 향했다. 독일마을여행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독일마을에서 사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친절했다는 것이다. 파독전시관 입구에서도 아주머님 한분이 손님 한명 한명에게 표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시고 계셨다. 표는 기계로 구입하는 것이라서 어렵지 않았는데도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모습에서 마을을 아끼는 모습이 느껴졌다.

▲ 파독전시관.업코리아

파독전시관은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당시 가난했기에 독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잘 전달되었다. 전시관 또한 파독간호사로 일하셨다가 독일마을에 정착하신 분이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고계셨다. 자칫 전시 되어있는 것만 보았더라면 쉽게 지나칠 수 있었었는데 그분이 하나하나 사연을 이야기 해주시니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듯했다. 좁고 위험한 탄광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는 인정을 받았다는 광부들, 우리보다 체구가 좋은 유럽인들을 늘 친절하게 상대했다는 간호사들이 참 자랑스러웠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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