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나의 문화달리기] 남해 독일마을 여행기-1
[오한나의 문화달리기] 남해 독일마을 여행기-1
  • 오한나 문화평론가
  • 승인 2015.10.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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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작은 독일, 그 현장에 가다.
▲ 독일 남해마을

[업코리아=상명대학교 오한나 문화평론가] 서울에서 꼬박 다섯 시간을 걸려 남쪽으로 내려가면 경상남도 남해, 독일마을을 만나게 된다. 독일마을하면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묻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독일마을은 1960년대 대한민국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이다. 독일마을의 모습은 이국적이고 조용조용하지만 그 뒤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영화 <국제시장>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다루며 소개가 됐었던 독일마을이다. 새벽 일찍 출발해서 정오쯤 도착한 독일마을에서는 세계적인 맥주축제 Oktoberfest(옥토버페스트)기간에 맞추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한참 열리고 있었다.

▲ 남해 독일마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민속춤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 있던 터라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독일마을 안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섰다.

독일어가 사방에서 들리고 한 독일인무리가 맥주를 맛있게 마시고 있었다. 자리에 앉는 순간 독일에 온 것 같은 착각과 설렘이 동시에 밀려왔다.

슈바이네 학센과 맥주를 마셨는데 소위 ‘독일식 족발’인 슈바이네 학센은 이국적인 듯 친숙한 맛이었다. 같이 간 친구의 말에 의하면 독일에서 먹은 슈바이네 학센이 훨씬 맛이 있었다고 했지만 나는 난생 처음 먹은 독일음식이 나쁘지 않았다. 천천히 슈바이네 학센과 맥주를 마시면서 주변 풍경을 둘러보니 눈길이 닿는 곳에 바다가 있었다. ‘이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일박 이일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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