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가 흐뭇해지는 영화 ‘인턴(The Intern)’
보는 이가 흐뭇해지는 영화 ‘인턴(The Intern)’
  • 공예슬 문화평론가
  • 승인 2015.10.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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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되는 영화

[업코리아=공예슬 문화평론가]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과 경제 불황으로 갈 곳을 잃은 젊은이들의 마음에 힐링이 되어주는 영화가 국내에 개봉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한 여배우 앤해서웨이(Ann Hathaway)와 로버트 드니로(Robert De Niro)가 호흡을 맞춘 ‘인턴’이다. 인턴이라는 제목을 보고 우리는 쉽게 남자 주인공 아래 인턴으로 일하게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이 영화는 보기 좋게도 우리의 편견을 깨고 정 반대의 상황을 그린다. 성공한 젊은 여자 창업가 아래 인턴으로 들어오게 된 70세 노인이라는 설정은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한다.

 현실적으로 70세 인턴이 회사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억지스러운 흐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주는 인생 경험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는 젊은 회사원들이 노력으로 가질 수 없는 요인들이다. 가족, 직업,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여주인공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스크린 밖에 있는 우리 또한 위로해준다. 현재의 젊은 세대들을 대변하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 우리는 공감을 하게 되고 멘토같은 남자 주인공에게 감동을 받고 교훈을 얻게 된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영화의 흥행을 보장 받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들이 점점 많이 추가되는 추세이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했다는 것이다. 영화 중간 중간 소소한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등장할 뿐 캐릭터가 변하거나 극적인 내용은 딱히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뻔한 영화라고 평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뻔한 영화가 때로는 우리에게 뻔한 감동을 주고 뻔하지 않은 마음의 힐링이 된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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