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문화칼럼>음악예능 '복면가왕' 더이상 변화는?
<김태현의 문화칼럼>음악예능 '복면가왕' 더이상 변화는?
  • 김태현문화평론가
  • 승인 2015.09.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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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예능 '심폐소생송 그리고 '복면가왕'
 

[ 업코리아 = 김태현 문화평론가 ]최근 음악을 소재로 하는 예능이 급증하고 있다. 복면가왕, 끝까지 간다,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인 심폐소생송등 모두가 음악을 기본 소재로 한 예능이다. 그 중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복면가왕과 심폐소생송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복면가왕은 편견없이 음악에 집중해서 평가를 내린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오디션프로그램인 보이스 오브 코리아 같이 사전에 어떠한 정보도 없이 그 사람의 노래만을 듣고 관객과 전문패널들의 선택을 받는다. 복면가왕의 경우 3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첫째, 가수가 아닌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델 ‘이성경’의 경우 방송이후 매력이 많다며 인기를 누리고 있고 니가 가라, 하와이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경우 개그우먼이라는 출신을 잊고 뮤지컬배우로써 홍지민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둘째, 가수의 경우 잊혀졌던 가수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고 사람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아이돌의 경우 ‘아이돌’이라는 것을 떠나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셋째, 대중을 전문가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미 음악과 영화 두 문화에서는 매니아 층이 있고 대중들은 준전문가가 되었다. 관객이 현장에서 노래를 듣고 조금 더 듣고 싶고 매력을 느끼는 아티스트에게 투표를 하고 그것이 즉석에서 반영된다. 합격과 불합격의 최종 결정권자로써 대중을 여긴다는 점이 신선했다.

심폐소생송은 추석특집으로 편성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현재에 잊혀진 과거의 노래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복면가왕과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첫째,JTBC에서 방송예정인 슈가맨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이는 노래를 재발견하느냐, 가수를 재조명하느냐인데 조금은 프로그램의 디테일이 부족했고 많은 대중들이 표절이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었다

둘째, 대상선정의 아쉬움과 불만. 과거에 인기를 가졌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과연 재조명 되어야 할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물론 서지원의 노래나 클릭비의 노래같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전달될 곡이나 90년대 팬클럽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이례적으로 클릭비 완전체 출연등 이슈를 만드는 등 좋은 점도 많다. 하지만 조금은 대상선정과 곡 선정이 완벽하게 대중들의 빈 곳을 파고들지는 못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시 한 번 알아보고 제작진이 전달하고 싶거나 또는 어떤 울림을 시청자들에게 주고 싶은지를 세우고 포멧변화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음악예능은 다양한 포멧으로 우리주위에 있었다. 하지만 음악예능의 특성상 정말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금세 관심이 단발성에 그친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송은 클릭비의 재결합이 화제가 되었지만 금세 식어버렸고 복면가왕의 경우, 조금씩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복면가왕의 경우 대중들 중 파워블로거 같은 준전문가를 섭외해서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변화일 것 같다. 편견을 없애고 대중들에게 조금 더 울림과 집중도를 끌어낼 수 있지않을까? 이대로 진행될 경우 연예인 맞추기 게임으로 전락해 버리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의 특정상 정답을 맞추는데 급급해지는 것이 특징이라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블라인드 프로그램 분석은 물론이고 복면가왕만의 강한 색을 더욱 강조 시킬 필요가 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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