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닮은 연극 ‘프리즌’
뮤지컬을 닮은 연극 ‘프리즌’
  • 공예슬 문화평론가
  • 승인 2015.09.05 0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채로운 볼거리

[업코리아=공예슬 문화평론가]  다양한 연극들이 자리 잡고 있는 대학로에 죄수복을 입고 있는 컬투 정찬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코미디 뮤지컬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찬우가 직접 제작했다고 쓰여 있으니 관객들은 당연히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연극은 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탄생비화를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사실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연극이 시작되면서 배우들이 나와 관객들에게 총을 겨누며 관람예절을 알린다. 관객들에게 다가가 긴장을 풀어주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이끄는데 충분했다. 극의 초반이 코미디였다면 중간으로 갈수록 배우들이 노래하는 뮤지컬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가수 지망생들이라는 설정 덕분에 극의 정점에서는 마치 콘서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마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극 속에 녹아있다. 게다가 중간에 정찬우가 영상출연을 하는데 스토리를 좌우하는 역할이기보다 코믹적인 요소를 첨가하기 위한 등장이다.

   프리즌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연령대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솔로 관객들의 부킹기회와 커플들의 고백시간 등 다양한 관객참여가 있어 흥미를 돋운다.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되는 설정부터 탈옥 후의 과정을 다룬다는 것은 신선했으나 코미디보단 뮤지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연극을 보면서 배우들의 열정은 보였으나 코믹한 장면들보다는 관객참여와 뛰어난 배우들의 노래들이 주(主)를 이룬다. 코믹 뮤지컬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이를 유연하게 풀어낸 배우들이 돋보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같은 연극이다.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