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세상읽기] 황교안 대표의 승부수는 탄핵진상규명이다.
[서경석의 세상읽기] 황교안 대표의 승부수는 탄핵진상규명이다.
  • 서경석 목사
  • 승인 2019.03.07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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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진실규명이야말로 꽉 막힌 자유한국당의 앞길을 뚫어낼 황교안의 유일한 승부수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하 새한국)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 업코리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하 새한국)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 업코리아.

문재인정권은 집권이후 실책만 되풀이하다가 미북정상회담 결렬로 대북정책까지 파탄을 맞았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최악의 문재인정권은 최악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문재인이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해도 우파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데 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3일 자유한국당이 김무성, 홍준표, 권성동, 김성태의원을 출당시키고 바른미래당 유승민의원을 입당시키지 않으면 보수대통합을 해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그렇게 될까?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까지 올라왔으므로 자유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이 합당하면 지지율이 35%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5명의 중도성향 정치인을 퇴출시키면 자유한국당은 극우정당으로 낙인 찍혀 더 이상의 지지율 상승은 불가능해진다. 바른미래당도 자유한국당으로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바른미래당의 입지만 넓혀 주게 될 것이다. 그래서 5명 퇴출은 황대표로서는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카드다. 태극기세력도 5명 정치인 퇴출을 지지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문재인을 돕는 수일 뿐이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한애국당과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파분렬로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全無해진다. 여기에 황대표의 고민이 있다. 이쪽을 택하면 저쪽을 포기해야 하고 저쪽을 택하면 이쪽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도 황교안대표는 한편으로 대한애국당을 합류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바른미래당을 전부 혹은 대다수를 끌어들여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50% 수준까지 올려는 방도를 기필코 찾아야 한다.

과연 그런 방도가 있나?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박근혜 탄핵의 진실규명 작업이다. 그것도 결론을 전제하지 않은 진실규명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친박이든 비박이든 누구든 전부 소신있게 자기 주장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참 치고 받기를 하다보면 서로 상대방을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 진실규명 내용이 알려지면 세상사람들은 문제의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닌 것도 알게 되고 왜곡언론의 실체도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촛불광풍이 왜곡언론과 종북좌파의 합작품인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자유한국당의 친박계나 비박계가 다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김무성이나 유승민도 자기의 잘못을 깨달으면 국민 앞에 사과할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파의 대표적인 정치지도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가에 따라 행동해 왔다. 그래서 2016년에는 대부분 탄핵을 찬성했고 지금은 탄핵을 안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황교안 대표는 그러면 안 된다.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옳음을 추구해서 전제없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 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근혜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그래야 한다. 탄핵이 옳은 것으로 결론나면 거꾸로 태극기세력을 설득해야 한다. 반면에 탄핵이 잘못 되었으면 자유한국당은 국민에게 왜 탄핵이 잘못되었는가를 설명하고, 그 당시 국민이 가짜뉴스에 얼마나 현혹되었는지도 설명하고, 자유한국당이 탄핵에 가담했던 것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국민은 자유한국당의 진솔한 행동에 감동해서 탄핵을 찬성했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을 것이다.

진실규명의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이 방법만이 친박계와 비박계, 태극기세력과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의 화학적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또 그래야 대한애국당 조원진대표도 5명의 정치인 퇴출요구를 접을 것이다.

그래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자유한국당 내에 “박근혜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규명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를 同數로 구성하되 공정한 제3자도 포함시켜야 한다. 진실하고 정직한 정치인, 잘못했음을 알면 용기있게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 위원회는 공개적으로 활동해서 토론과정에 온 국민을 동참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위원회의 결론에 따른 정치적 책임은 절대로 묻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해야 한다. 그래야 용기있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다. 물론 좌파언론들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공격할 것이다. 그런데 황교안대표가 김무성, 오세훈, 홍준표 등의 사전동의를 얻어 진실규명의 장을 연다면, 그래서 친박과 비박이 굳게 뭉쳐 대응한다면 자유한국당은 틀림없이 좌파의 공세를 이겨낼 것이다.

물론 자유한국당 안에 진실규명에 대한 반론도 많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지난 2년동안 자유한국당은 진실규명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런데 묻고자 한다. 이 방법 이외에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방안이 있다면 말해보라. 이 방법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대한애국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전부 대동단결해서 反文연대를 만들 수 있겠는가? 또 태극기세력과 비박계 정치인 사이의 굳은 앙금을 어떻게 녹일 수 있겠는가? 더 중요한 점은 잘못된 역사가 正史로 고착되기 전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더욱 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진실규명의 결단 없이 총선승리라는 기적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말하고자 한다. 박근혜 탄핵 진실규명이야말로 꽉 막힌 자유한국당의 앞길을 뚫어낼 황교안의 유일한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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