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경석 목사,조선일보와 태극기세력 사이에서 황교안 대표가 갈 길
[기고]서경석 목사,조선일보와 태극기세력 사이에서 황교안 대표가 갈 길
  • 서경석 목사
  • 승인 2019.02.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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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原罪가 있어서 말할 자격이 없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와 인터뷰를 진행.업코리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업코리아DB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당대표가 되자마자 조선일보가 황교안 대표 길들이기에 나섰다. 요즈음 조선일보는 참 잘하고 있다. 안보문제나 경제문제나 문재인정권의 문제점을 조선일보처럼 정확하게 짚어내는 신문이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조선일보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原罪가 있고 지금도 이 원죄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다. 28일자 김창균 논설주간의 칼럼도 마찬가지다. 김창균 주간은 탄핵할 즈음 탄핵찬성이 82%였음을 지적하면서 이 여론에 맞서면서 대선을 치르는 것은 폭탄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태극기세력은 재집권을 막는 장애물이자 상대진영 정권재창출의 안전판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런가?

금년초 월간조선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72%가 탄핵찬성이었다. 지난 2년동안 인구의 10%가 탄핵찬성에서 탄핵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어느 언론이나 정당도 탄핵반대를 주장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인구의 10%가 생각이 바뀌었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전부 가짜뉴스였고, 촛불은 거짓언론과 종북좌파의 합작품이었고, 검찰은 박근혜에게 反論의 기회도 주지 않고 신문쪼가리만 가지고 박근혜를 기소했고, 새누리당은 촛불집회에 겁먹고 혁명사태를 막는다고 허겁지겁 탄핵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단 1원의 비리도 없음을 알고 국민의 10%가 생각을 바꾼 것이다. 이 10%는 엄청난 변화다. 문재인대통령 지지율을 50%로 보고 이들은 전부 탄핵을 찬성한다고 보면 범우파진영은 탄핵찬성이 22%, 탄핵반대가 28%라는 어림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탄핵시에는 탄핵찬성이 더 많았지만 2년동안에 탄핵반대가 더 많아진 것이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은 탄핵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정치적으로 유리한가에만 관심을 가져 왔다. 탄핵을 반대하면 폭탄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이어서 안 된다는 조선일보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사회에 5.18 북한군 개입에 관한 진실규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의문만 제기해도 죽일 놈으로 매도하는 狂風이 몰아치고 있는데 이번에 황교안대표가 탄핵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시하면 또 다른 狂風의 직격탄을 맞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황교안대표에게 진심으로 바란다.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이어야 정치적으로 유리한가를 계산하지 말고 탄핵의 진실규명에 매진해 달라는 것이다. 태극기세력은 왜 생겼나? 태극기 세력은 박근혜를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시에도 소통을 못하는 것을 계속 비판했었다. 다만 아무리 봐도 박근혜가 탄핵당할 만큼 잘못하지 않았는데, 왜곡언론과 종북좌파의 합작품인 촛불광풍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벌벌 떨며 탄핵에 도장 찍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태극기 세력이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이다. 규명의 결과로 탄핵이 정당했다고 하면 우리도 그 결론에 따를 것이다. 그러나 잘못되었다는 결론이 나오면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서 탄핵을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은 우파승리를 위해 꼭 거쳐야 한다. 진실규명이 되어야 탄핵반대 28%와 탄핵찬성 22%도 하나가 되고 친박과 비박도 하나가 될 것이다. 태극기세력과 자유한국당, 대한애국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도 합쳐질 수 있다. 진실은 그만큼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진실규명을 하면 탄핵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미 알려진 넘치는 증거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동안 탄핵반대 여론이 10%나 커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번 홍준표씨가 자유한국당 당대표 시절에 박근혜를 출당시키는 대신 탄핵의 진실규명에 나섰더라면 탄핵 반대여론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최대실책도 탄핵의 진실규명 포기에 있었다.

또 진실규명을 하면 누구는 죽일 놈이고 누구는 애국자로 판명나지 않을 것이다. 차이는 있더라도 모두 잘못했음이 밝혀질 것이다. 그래서 다같이 화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진실이 규명되어야 박근혜정부가 적폐정부가 아니고 자유한국당이 적폐정당이 아님이 밝혀진다.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도 탄핵반대로 돌아올 것이다.

나는 조선일보에게 권면하고자 한다. 천하의 조선일보도 사람인 이상 잘못할 수 있다. 조선일보가 박근혜 탄핵에 앞장선 것은 잘못이었다.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황교안 대표를 겁박하는 것은 더 잘못되었다. 조선일보는 황교안대표의 탄핵 진실규명을 반대하면 안 된다. 조선일보는 더 이상 박근혜 탄핵에 대한 찬반을 언급하지 않기 바란다. 조선일보는 原罪가 있어서 말할 자격이 없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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