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김동식목사 송환운동 본격화
기독교계, 김동식목사 송환운동 본격화
  • 이영기 기자
  • 승인 2004.12.3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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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등 기독교단체 성명서 내고 구명운동 나서
▲ ▲ 김동식 목사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북한의 계순희 선수와 김동식 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구명을 위해 교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NGO들은 김 목사 송환에 이미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고, 정치권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김 목사의 송환운동이 전기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길자연 목사)는 가 최근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에 대한 구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기총은 최근 열린 제15~17차 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총은 이와 관련 28일 성명서를 내고 “이제라도 납북 사실이 밝혀져 김 목사의 생존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 것을 김 목사의 가족과 함께 다행스런 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김 목사의 생존 여부 확인과 조속한 귀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김동식 목사에 대한 강제 납북 사실을 시인 사과하고 즉각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예장고신 총회(총회장 조재태 목사)도 임원회를 통해 ‘김동식 목사 구명운동을 위한 5인위원회’를 조직하고 김 목사의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 목사는 예장고신 교단 산하 제인진해교회 출신이다.

5인위원은 임종수(총회 총무), 박광석(일산 벧엘교회), 박은조(샘물교회) 목사와 오성도(제일진해교회), 정기원(서울서부교회) 장로로 구성됐으며 김만우(재미총회) 목사가 옵서버로 포함됐다.

미국 한인교회도 동참하고 있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남가주한인목사회 등 3개 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김 목사의 즉각 송환을 촉구하는 한편, 사망했을 경우 시신 소환 및 명확한 해명을 북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미 정부에도 미영주권자인 김 목사 송환 노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계는 김 목사가 기독교 선교자로서 박애주의를 실천했던 사람이라며 김 목사의 활동에는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김 목사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김문수, 황우여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의원 15명이 김동식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20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고, 지난 15일에는 북한 관련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로써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 이어 교계도 적극적으로 김 목사 송환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 송환 노력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1988년 장애인전도협회를 설립, 장애인 선교활동을 해오다가 1995년부터 탈북민들을 보살피며 중국 옌지(延吉)에서 선교사역을 해왔다. 2000년 옌지에서 납북된 김 목사는 탈북자들을 돕고 북한에 기독교를 전파했다는 이유로 함경북도 보위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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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2005-01-02 23:50:38
저위의 사진 좀 빼고 이 기사 탑으로 올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