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목사 송환촉구 국회가 나섰다
김동식목사 송환촉구 국회가 나섰다
  • 이영섭 기자
  • 승인 2004.1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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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황우여 의원 등 15명 국회에 결의안 제출

▲ 김동식 목사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북한의 계순희 선수와 김동식 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피랍돼 생사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는 김동식 목사의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 재중 탈북자 지원 및 선교활동을 하던 중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김 목사의 생사여부는 5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한나라당의 이상득, 김문수 의원 등 15명의 의원들은 지난 20일 북한에 피랍된 김동식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지난 2000년 1월 발생한 김동식 목사 납치가 북한 공작원에 의한 것임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면서 "피랍 당시 김 목사는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자 대장암 수술을 갓 끝낸 중증환자로 현재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정부는 지금까지 김 목사에 대한 송환요구는 커녕 생사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과 미국의 경우 적극적인 대북협상을 통해 자국 납북자와 포로의 유골까지 찾아오는 반면, 우리 정부는 납북자 문제를 남북회담 의제로 채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김 목사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북한 당국이 강제납북한 김 목사를 즉시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이에 앞서 미국하원은 지난 2002년 6월 '탈북난민에관한결의안'(Resoution regarding North Korean refugees)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김 목사의 생사확인과 소재파악을 한국, 미국, 중국 정부가 나서서 북한에 촉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김 목사의 생사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김 목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정부 관계당국자의 말에 의하면 납북된 것으로 확인된 김동식 목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보위부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김 목사가 납치돼 사망했다면 유해송환 등 범국민적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발언의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지만 주변의 증언들을 살펴보면 김 목사의 건강상태는 그리 양호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국제캠페인'은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목사는 직장암때문에 항문을 쓸 수가 없어 옆으로 호스를 내 배변을 해왔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세척제가 없으면 염증이 생겨 생명이 위함하다고 해 북에 세척제를 보내려고 애썼지만 북에서는 김 목사가 북한에 없다며 세척제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의 탈북강제송환저지를 위한 운동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태국, 몽골, 일본 등 4개국 국회의원 11명은 지난 20일 아시아지역회의에서 △북한당국이 인권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향적 태도록 보일 것 △모든 납치자들을 조속히 본국에 송환할 것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또하나의 문제인 중국에서 계속되는 탈북자의 강제송환을 인도적 방식으로 해결할 것 등을 요구하는 '아시아평화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같은 선언문을 채택한 '북한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상임공동의장 황우여 의원)은 지난 2003년 4월 5개국 국회의원 3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발족한 단체로 북한자유이주민의인권향상을 위한 제반사업을 벌여왔다.

이영섭기자

<김동식목사 송환촉구 결의안에 서명한 국회의원>

이상득, 김문수, 김영선, 김정부, 엄호성, 홍준표, 박성범, 공성진, 임태희, 이성권, 이재오, 송영선, 황우여, 이병석, 정종복 의원 등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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