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담장’ 허물수록 주차장 늘고 예산 절감
마포구, ‘담장’ 허물수록 주차장 늘고 예산 절감
  • 변진주 기자
  • 승인 2019.02.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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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좁은 주택가 담장·대문 허물고 주차장 1887면 조성
▲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기존의 자투리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마포구의 주택가
[업코리아] 마포구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환경 해소를 위해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고 자투리땅, 빈집 등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주택가 소규모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마포구 주택 중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의 주택은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 아파트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세대는 여전히 골목에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편, 2017년 마포구 사회조사 통계에 따르면 마포 주민의 52.7%는 지역의 교통·환경 분야 중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주차 공간 해결을 1순위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마포에 거주하는 주민이 구의 계획에 따라 주차 공간을 조성할 경우 주차 공간 1면당 850만 원, 2면 1000만 원, 최대 2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법정 부설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모든 주택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후 아파트 담장허물기의 경우 건립일과 세대수, 건설 범위, 동의 비율 등의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용도변경을 허용하고 1면당 최대 70만 원, 아파트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최대 20면 이내에서 1면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조성한 주차공간은 최소 1년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담장허물기로 취약해 질 수 있는 방범문제는 주택별로 1대씩 무인자가방범시스템을 설치해 보완한다.

한편, 구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총1520면, 자투리땅을 활용해 367면 등 총 1887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공영주차장 건설 시 1면당 평균 8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구가 지난해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들인 비용은 평균 400만 원이다. 공영주차장 건설 대비 5%의 비용에 불과해 저비용 고효율 주차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주차장 조성 사업 참여 신청은 마포구 교통행정과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구청 담당자가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공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정식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협소한 주차 공간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현실에서 이 같은 주차장 조성 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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