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욱인의 독서요리] ‘헤이, 런던:뮤지션처럼 런던을 여행하다’ 출간
[윤욱인의 독서요리] ‘헤이, 런던:뮤지션처럼 런던을 여행하다’ 출간
  • 윤욱인 기자
  • 승인 2015.07.15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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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부터 블루스, 펑크에서 록까지…모든 음악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곳, 런던을 뮤지션처럼 여행한다
▲ 헤이, 런던은 팝 음악사에서 놓쳐서는 안될 뮤지션들의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장소들을 순례하며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낭만적인 도시 런던을 그려낸다 (사진제공: 한빛미디어)

전 세계 여행자가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올해는 런던행 비행기표를 끊는 여행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관광 도시 지표’에 따르면 올 한 해 런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자는 1882만 명이다. 유서 깊은 관광지이자 세계적인 금융의 도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지만 런던이 방콕, 파리, 이스탄불을 누르고 작년에 이어 ‘여행자가 가장 선호하는 도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또한 전통적인 관광지 런던을 새롭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런던은 비틀스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까지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뮤지션들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그러나 브리티시 팝의 성지이자 전설적인 뮤지션의 삶과 이야기가 배어있는 런던을 어떻게 여행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헤이, 런던’(한빛라이프)은 ‘왜 런던 여행기를 담은 책은 빅 벤 같은 이름난 관광지는 소개해도 섹스 피스톨스의 고향 격인 100클럽은 제대로 소개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런던에서 데뷔해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휴 키이스가 수년간 경험한 런던은 거칠지만 낭만적인 록과 팝의 성지였다. ‘헤이, 런던’에는 지미 헨드릭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기타를 연주한 공연장, 라디오헤드가 무가지를 나눠주던 인디 레코드 숍,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맥주를 따라주던 단골 펍까지 뮤지션의 눈으로 풀어낸 런던의 숨은 뮤직 스폿이 가득하다. 여기에 ‘무단횡단쯤은 가볍게 그러나 줄은 질서 있게’라는 어딘지 엉뚱한 런더너들의 일상과 그들과의 에피소드도 유쾌하게 풀어놓아 읽는 맛을 더했다.

휴 키이스는 팝 음악사에서 놓쳐서는 안될 뮤지션들의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장소들을 순례하며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낭만적인 도시 런던을 그려낸다. 여느 여행서처럼 맛집도 나오고 박물관, 공연장, 마켓도 나오지만 음악이라는 테마로 똘똘 뭉친 이 책은 팝 애호가들에겐 자신의 추억을 되새기며 성지순례를 계획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고, 초심자들에겐 사운드 시티 런던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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