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의 이색체험, 궁중문화축전
궁의 이색체험, 궁중문화축전
  • 공예슬 문화평론가
  • 승인 2015.05.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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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제 2회 궁중문화축전을 위해

[업코리아=공예슬 문화평론가] 문화재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주관하는 제 1회 궁중문화축전이 지난 5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 궁궐의 아름다운 유・무형 유산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하에 첨단기술과 예술적인 감각을 접목시켜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궁궐은 야간개장 이외에는 시민들에게 많은 주목을 못 받고 있었던 터라 이번 궁중문화축전이 시민들로 하여금 어떠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지 궁금했다. 4대궁과 종묘는 각자의 주제가 있어 궁만의 특색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색다른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주최 측의 의도와 노력이 잘 보였다.

하지만 이런 신선한 경험 기회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활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심지어 궁중문화축전이 개막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4대궁궐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만큼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했지만 부족한 홍보로 인해 사람들은 야간개장만이 유일한 행사로 알고 있어 티켓을 구하는데 열을 올렸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검색이 아닌 경우에는 직접 궁궐 안에 있는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 팸플릿을 받은 후 일정을 확인할 수밖에 없어 팸플릿이 다양한 공간에 배치가 되어있지 않은 점이 불편을 불러온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 아쉬웠던 점은 외국어 서비스이다.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궁궐을 열어 두었지만 4대궁궐이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만큼 세계 각지의 나라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왔다. 세계 언어마다 외국어 서비스가 있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서비스가 부족해 외국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어로 나와 있는 설명서는 일정 팸플릿 밖에 없었고 프로그램 설명에 대한 설명서는 영어 밖에 없었는데 그 것도 수량이 부족했다. 궁궐안의 외국어 가이드도 부족했고 축전 기간 동안 가이드가 쉬는 날도 있는 궁도 있어 외국인들이 아쉬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우리 고유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만큼 제 1회 궁중문화축전은 많은 기대감을 불러왔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과거와 현대 예술의 공존은 신선함을 가져왔지만 더 나은 제 2회 궁중문화축전을 위해서 개선해야할 많은 숙제를 남겼다.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해 내외국인 모두가 좋아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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