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Youtube로 화장을 배우다
<청년칼럼>Youtube로 화장을 배우다
  • 공예슬 문화평론가
  • 승인 2015.05.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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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투버', 개인방송국의 발전

[업코리아=공예슬 문화평론가] 요즘 10대에서 30대 여성들이 자주 챙겨보는 것이 있다면 그건 드라마도 예능도 아니다. 바로 뷰티 유투버(beauty youtuber)들의 영상이다. 뷰티 유투버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만한데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여성들이 유투브를 통해 직접 구매후기, 메이크업 튜토리얼, 라이프스타일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구독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메이크업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부터 평범한 학생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뷰티 유투버들은 노마드 워커(nomad worker)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노마드 워커란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사무실과 직원을 구하지 않고 1인 기업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활성화 된 것은 놀라운 발전이다.

기존의 뷰티 블로거들보다 뷰티 유투버들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과 글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구독자들은 섬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영상을 통해 마치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것 같이 소통하면 친밀도를 상승시키고 수용자는 빠르게 정보를 흡수한다. 내용을 읽는 것보다 보고 따라하는 것이 덜 혼란스러워 영상을 찾게 된다. 뷰티 전문가들보다 친한 언니 같은 사람이 등장해 일상생활 얘기를 들려주기에 부담감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로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면 구독자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들은 상업적 목적 없이 제품을 솔직하게 비평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유투버들은 자신을 뷰티 크리에이터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직업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불분명한 직업군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무시할 수는 없는 1인 제작자들이다. 개인방송국들의 발전과 산업 확장으로 점점 수익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회수와 구독자들이 늘어날수록 유투브 광고를 통해 한달 수입이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도 버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 브랜드화를 통해 여느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은 수입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솔깃하다. 앉아서 돈 버는 일이라고 인식해 무작정 인터넷방송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영상제작을 제한할 수는 없어 인터넷방송 시장은 무분별하게 몸집이 커져가고 있다. 단순한 정보 공유에서 요새 점점 상업적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뷰티 유투버들의 인기를 이용해 업체들은 제휴와 협찬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 후, 영상에서 제품을 노골적으로 노출시키고 사용해 관심을 이끈다. 제품 업체들은 우호적 평가를 원하다 보니 과연 영상 속에서 유투버들이 얼마큼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이들을 무작정 수용하기보다 비판적인 눈길로 볼 필요가 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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